김도영 부상이 1루코치 때문?→결국 코치가 직접 입 열었다, 맹비난에도 "저는 괜찮아요"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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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핵심 타자인 김도영(22)의 부상에 불똥이 애먼 곳으로 튀었다.
일부는 1루 코치가 2루로 가라고 지시한 것 아니냐는 헛소문을 퍼트렸고, 또 다른 일부는 왜 1루 코치가 김도영을 빨리 저지하지 않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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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KIA의 경기. 김도영은 3회말 부상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2루를 순간적으로 노리는 듯하다가 1루로 귀루했다. 이 과정에서 김도영은 햄스트링 쪽에 통증을 느끼고 말았다. 이내 KIA 트레이너가 나와 김도영의 상태를 살폈고,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신호가 들어갔다.
그런데 이 장면을 두고 일부 팬들이 KIA의 1루 주루 코치를 맹비난했다. 일부는 1루 코치가 2루로 가라고 지시한 것 아니냐는 헛소문을 퍼트렸고, 또 다른 일부는 왜 1루 코치가 김도영을 빨리 저지하지 않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비난은 KIA 타이거즈 구단의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과 김도영의 SNS를 향해서도 쏟아졌다. 윤 코치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도를 넘은 상황.
결국 모든 게 사실이 아니었다. 23일 NC전을 앞두고 챔피언스필드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윤 코치는 "본인이 판단해서 플레이를 펼치다 그렇게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뒤 "아마 개막전이라 많이 (기분이) 올라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코치는 2루 진루를 위해 팔을 돌렸다거나 멈춤 사인에 관한 질문에도 "그런 적 없다. 1루에서는 아무래도 타자 주자가 알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실제로 3루에서는 주루 코치의 판단이 절대적이지만, 1루의 경우 타자 주자가 직접 타구를 확인하고 주루 플레이를 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도영도 부상을 당한 날 이런 팬들의 목소리를 듣기라도 한 듯, 개인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부상에 대해서, 온전히 저의 잘못입니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도영은 "한 경기 만에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꼭"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한 뒤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천만다행으로 김도영은 햄스트링 파열 등의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KIA 관계자는 23일 경기에 앞서 "광주 선한 병원과 서울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 그리고 리온 정형외과까지 세 곳의 소견이 모두 정확하게 일치했다"면서 "김도영은 그레이드 1 진단(부분 손상)을 받았다. 일단 우려했던 것보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 김도영은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재검진을 받은 뒤 정확한 복귀 시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도 김도영에 대해 "재검진을 받으면 확실한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면서 "부상자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게 야구다. 이제 저희 선수들이 (김)도영이가 올 때까지 힘을 내서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오를 재차 다졌다.


광주=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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