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 꺾고 공동 3위 '4강 PO 직행 희망가'…DB, 가스공사 제압(종합)

소노, 삼성에 25점차 대승…최하위서 공동 8위 점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창원 LG를 제압하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T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경기에서 69-65로 승리했다.

5라운드에 이어 6라운드에서도 LG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KT는 28승째(19패)를 수확해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가 됐다.

2위 LG는 29승 18패를 기록했다.

KT는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써내며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문정현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4득점을 올리고,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허훈은 13득점을 터뜨렸고, 하윤기는 12득점 7리바운드로 골밑에 힘을 더했다.

여기에 조엘 카굴랑안이 12득점 6어시스트로, 레이션 해먼즈가 10득점 5리바운드로 KT 승리를 거들었다.

LG의 아셈 마레이는 18득점 15리바운드로 위력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외에 칼 타마요가 17득점 6리바운드로, 양준석이 12득점으로 분전했다.

전반에 32-29로 근소하게 앞선 KT는 3쿼터에 허훈이 7득점, 하윤기가 6득점으로 활약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하던 KT는 해먼즈의 득점과 카굴랑안의 자유투, 허훈의 3점포가 터지면서 46-38로 점수차를 벌렸고, 허훈과 하윤기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56-44까지 달아났다.

4쿼터 초반 LG가 양준석의 3점포로 기세를 살리려 했지만, KT는 문정현의 3점포로 응수했다. 이후 허훈과 카굴랑안이 2점슛을 터뜨리면서 4쿼터 중반 65-50으로 앞섰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준석의 연속 4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LG는 유기상의 3점포로 한층 기세를 살렸고, 정인덕의 연속 4득점으로 경기 종료 13초 전 65-68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중반 이후 득점포가 주춤해 턱밑까지 따라잡혔던 KT는 LG가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잡은 공격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구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74로 눌렀다.

2연패를 끊은 DB는 21승째(27패)를 수확, 안양 정관장(20승 27패)을 7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24승 24패로 5위를 유지했다.

이선 알바노와 오마리 스펠멘이 DB 승리를 쌍끌이했다. 알바노는 30득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7개, 6개씩 해냈다. 스펠멘은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냈다.

토종 빅맨 정효근은 19득점으로 DB 승리를 도왔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23득점 6리바운드로, 앤드류 니콜슨이 15득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고양 소노는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4-59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리며 16승 31패가 된 소노는 10위에서 공동 8위까지 올라섰다.

3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15승 31패를 기록해 최하위로 밀렸다.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19점을 몰아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케빈 켐바오가 12득점 6리바운드로 소노의 승리에 힘을 더했고, 최승욱이 11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에서는 코피 코번이 14득점 6리바운드, 저스틴 구탕이 13득점을 올렸을 뿐 국내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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