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이 개인 최다 3점슛 5방 넣은 비결은?

대구/이재범 2025. 3. 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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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슈팅 쏘는 걸 들어갈 때와 안 들어갈 때를 보면서 어떤 동작이 안 좋은지 생각을 많이 하고 나왔다. 그 부분을 신경쓰고 쐈더니 잘 들어갔다."

정효근은 3점슛 감각이 좋았다고 하자 "혼자 슈팅 쏘는 걸 들어갈 때와 안 들어갈 때를 보면서 어떤 동작이 안 좋은지 생각을 많이 하고 나왔다. 그 부분을 신경쓰고 쐈더니 잘 들어갔다"고 평소보다 많은 3점슛을 성공한 비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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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혼자 슈팅 쏘는 걸 들어갈 때와 안 들어갈 때를 보면서 어떤 동작이 안 좋은지 생각을 많이 하고 나왔다. 그 부분을 신경쓰고 쐈더니 잘 들어갔다.”

원주 DB는 2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74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21번째 승리(27패)를 거둔 DB는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에 자리잡았다.

DB는 9-3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흐름을 주고받으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흐름을 바꿀 때마다 정효근이 3점슛을 터트렸다. 정효근은 이날 3점슛 5개 포함 19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5개는 한 경기 개인 최다 3점슛 성공 공동 1위다. 2023년 11월 19일 부산 KCC와 경기에서도 3점슛 5개를 성공한 바 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이전에도 강상재가 4번(파워포워드)으로 뛰면서 3점슛이 잘 터지면 편하게 경기했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알바노와 스펠맨이 터졌지만, 두 선수가 묶일 때 다른 쪽에서 슛이 터져야 이길 수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정효근이 외곽에서 자신있게 던져줬던 게 승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고 정효근의 활약을 만족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정효근은 “지금 1승, 1승이 중요한 기간이다.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안양이 우리를 잡아서(공동 6위로 동률을 이뤄서) 아예 홀가분해졌다. 강상재가 다들 신나게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상재가 그렇게 이야기를 해서 다들 부담감을 내려놓고 신나게 경기를 해서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효근은 3점슛 감각이 좋았다고 하자 “혼자 슈팅 쏘는 걸 들어갈 때와 안 들어갈 때를 보면서 어떤 동작이 안 좋은지 생각을 많이 하고 나왔다. 그 부분을 신경쓰고 쐈더니 잘 들어갔다”고 평소보다 많은 3점슛을 성공한 비결을 전했다.

3점슛을 많이 넣었지만, 림과 가까운 거리의 골밑 슛이나 레이업을 실패했던 정효근은 “제 스스로도 쉬운 건 안 들어가고 왜 자꾸 어려운 게 들어가냐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 전에 안양 정관장과 공동 6위였다고 하자 정효근은 “그래도 우리가 상대전적 우위(3승 2패, 득실편차 +39점)에 있다”며 “이것저것보다는 우리 농구 실력으로, 자력으로 올라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그래서 선수들이 다같이 집중해서 뭉쳐서 하자고 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공교롭게도 6강 플레이오프 경쟁 상대가 이전 소속팀인 정관장이다.

정효근은 “더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 전에 있었던 팀이다. 그런 마음을 가진다고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플레이가 되지는 않았다. 흥분하게 되고, 초조하게 되어서 내려놓고 경기를 했다”며 “요즘 내려놓자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런 생각을 하니까 오늘(22일) 같은 결과가 나왔다. 다사다난한 제 농구인생이라서 더한 일도 겪었잖아라며 편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으로 6경기를 남겨놓았다.

정효근은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좋은 선수들이 자기 실력만큼 농구를 하면 결과는 당연히 따라온다”며 “다같이 오늘처럼 리바운드 열심히 하고, 공격해줄 선수들이 공격하고, 각자 역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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