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허훈-카굴랑안이 이끈 ‘공격 분배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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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가 기분 좋게 창원을 떠났다.
허훈-카굴랑안의 투 가드 전략이 KT의 3쿼터 공격에 활로를 열어줬다.
허훈과 카굴랑안의 '투 가드' 조합은 KT 공격의 중심축이 됐다.
이제 허훈과 카굴랑안의 투 가드 조합은, KT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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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가 기분 좋게 창원을 떠났다.
KT는 지난 22일(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69-65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28승 19패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에 올랐고, 2위 LG(29승 18패)와의 격차도 1경기로 줄였다.
2위를 다투는 당사자들끼리의 맞대결.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강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답게, 이날 경기 승부는 득점력에서 갈렸다. KT가 모든 선수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날 KT는 5명이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허훈(180cm, G)과 조엘 카굴랑안(172cm, G)이 중심이 된 ‘투 가드’ 시스템이 승리의 핵심이었다.
KT는 전반부터 강한 수비를 펼쳤다. LG의 공격을 잘 차단했다. 그 결과 전반을 32-29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승부처가 된 건 3쿼터. 허훈-카굴랑안의 투 가드 전략이 KT의 3쿼터 공격에 활로를 열어줬다.
KT는 3쿼터 초반부터 내외곽에서 득점을 퍼부었다. 12점 차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3쿼터 한때 LG에 인사이드 득점을 내주면서 3점 차로 쫓기는 상황도 있었다.
이때 허훈이 외곽슛을 터뜨렸다. 그리고 카굴랑안은 적극적으로 골 밑을 파고들었다. 동료에게 더 좋은 슛 찬스가 나면, 과감하게 볼을 넘겼다. 두 명이 코트를 휘저었다. 다른 선수들은 정확하게 득점을 올렸다. ‘투 가드’ 시스템의 장점을 완벽히 살렸다.
KT는 4쿼터 한때 LG의 거센 추격을 받기도 했다. 외곽 단속에 실패하고 속공을 허용했다. 3점 차까지 쫓기는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카굴랑안과 허훈의 득점으로 급한 불을 꺼나갔다. 문정현(194cm, F)도 마지막까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4점 차 값진 승리를 따냈다.
허훈과 카굴랑안의 ‘투 가드’ 조합은 KT 공격의 중심축이 됐다. 그리고 선수들은 이를 완벽히 뒷받침했다.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문정현 14점, 허훈 13점, 카굴랑안 12점, 하윤기 12점, 해먼즈 10점)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한편,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후 “득점 분포가 여러 명에게 분산된 점은 고무적이다. 투 가드 시스템의 장점을 살리려면, 이런 플레이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이제 허훈과 카굴랑안의 투 가드 조합은, KT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6%(19/29)-약 43%(17/40)
- 3점슛 성공률 : 약 22%(5/23)-약 35%(8/22)
- 자유투 성공률 : 100%(1/1)-50%(6/16)
- 리바운드 : 32(공격 7)-35(공격 18)
- 어시스트 : 13-14
- 턴오버 : 10-13
- 스틸 : 9-8
- 블록슛 : 1-2
- 속공에 의한 득점 : 2-9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2-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수원 KT
- 문정현 : 36분 39초, 14점(3점 : 2/9) 9리바운드(공격 2) 5스틸 1어시스트
- 하윤기 : 28분 18초, 12점 7리바운드(공격 3)
- 허훈 : 34분 52초, 13점(3점 : 1/3)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 조엘 카굴랑안 : 30분 15초, 12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
2. 창원 LG
- 아셈 마레이 : 32분 10초, 18점 15리바운드(공격 9) 5어시스트 2스틸
- 칼 타마요 : 34분 14초, 17점(2점 : 5/8, 3점 : 1/5) 6리바운드(공격 1)
- 양준석 : 30분 18초, 12점(2점 : 3/5, 3점 : 2/3)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2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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