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가 마지막일 줄"…'찬탄 집회', 헌재 선고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22일 헌재 앞,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안국역 1번출구 앞 열린송현광장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열고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부천시에 거주하는 이연지(27)씨는 "지난주에도 집회에 나왔는데 마지막일 줄 알았다"며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내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 분노 헌재 향해"…날 선 비판
경찰, 광화문 일대 53개 부대·3400명 투입
[서울=뉴시스]이다솜 우지은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22일 헌재 앞,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안국역 1번출구 앞 열린송현광장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열고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세력 제압하자', '윤석열을 구속하라'가 쓰인 피켓을 흔들며 '윤석열을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특히 헌재 선고기일 지정 지연으로 이날 구호에는 '참을 만큼 참았다' 등 빠른 선고를 촉구하는 내용이 구호도 들렸다.
김지선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온 국민의 분노가 헌재를 향하고 있다.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헌재가 헌법 기준이 아닌 정치적 계산에 따라 저울질을 하고 있어 의도적으로 선거를 지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4일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불법 계엄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은 내란동조범"이라며 "탄핵 기각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민발언에서는 한 목사가 연사로 올라 반탄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대표목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종환 부천이음교회 목사는 "폭력과 분열, 극우를 동조하고 있는 전 목사를 보며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하기도 부끄러워졌다"며 "모든 교회가 전광훈 같은 극우가 아니다. 많은 목사가 무너진 정의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5시부터는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경복궁역에서 동십자각까지 사직로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집회를 마친 뒤 종로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10만명이지만 비상행동은 이날을 '전국 동시다발 총궐기'로 진행하고 200만명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부천시에 거주하는 이연지(27)씨는 "지난주에도 집회에 나왔는데 마지막일 줄 알았다"며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내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인천에서 집회를 찾았다는 강정선(46)씨도 "바로 옆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완전히 국론이 분열돼서 파면이 돼도 혼란일 텐데 헌재가 왜 시간을 끄는지 의문"이라며 "이 혼란이 끝나고 완전히 안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양측 집회 참가자간 충돌 방지 및 안전 관리를 위해 대규모 경력을 배치했다. 광화문 일대에는 53개 부대, 3400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no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