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생지옥' 되어버린 중국...대륙 뒤덮은 산불에 '속수무책'
YTN 2025. 3. 24. 22:09
산등성이에 희뿌연 연기와 함께 불꽃이 치솟습니다.
소방차와 헬기까지 투입됐지만, 역부족입니다.
화마는 건조한 바람을 타고 밤새 번져나갑니다.
[중국 장쑤성 주민 : 이럴 수가, 야산에 아무 이유 없이 불이 나다니! 너무 놀랐어요.]
중국에선 청명절을 앞두고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고도 불리지만, 성묘하는 풍습 탓에 화재가 끊이지 않습니다.
[쑨룽 / 둥베이임업대학교 학장 : 야외 제사 때 보통 촛불을 켜거나 향을 피우고, 종이를 태우며 폭죽도 터뜨립니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바깥 활동이 많아진 것도 산불의 원인이 되곤 합니다.
계절을 건너뛴 이상 고온에 중국 기상 지도는 온통 붉은색이 됐습니다.
황허 이북인 수도 베이징도 일요일 낮에 30℃를 찍어 1959년 이후 가장 이른 더위로 기록됐습니다.
다만, 주 중엔 시베리아 찬 공기가 다시 남하하면서 계절의 시계를 되돌려 놓을 전망입니다.
[중국 CCTV 기상 캐스터 : 한파는 먼저 신장을 지나 26일엔 서북 지역 동부와 화북 서부까지 뒤덮고 27일∼29일 동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중국 소방 당국은 춥고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몰아친다며 산불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광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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