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강백호 이후 7년만' 키움 신인 여동욱, 데뷔 첫 타석 홈런포 '쾅!'→강렬한 '빠던'까지

윤승재 2025. 3. 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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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0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3회말 2사 1,2루 여동욱이 만루를 만드는 안타를 치고 출루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17/


키움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여동욱이 2025시즌 신인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여동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여동욱은 상대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3구 146km/h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라이온즈파크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키움은 2-1로 달아났다. 

신인 선수가 개막전이자 데뷔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건 2018년 3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타석 홈런을 때린 KT 위즈 강백호 이후 7년 만이다. 조경환(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1998년 4월 11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쏘아 올린 홈런이 첫 번째였고, 여동욱이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당해 입단 신인의 데뷔 첫 타석으로 기준(국내 타자)을 잡으면, KBO리그 10번째다.

올 시즌 3라운드 27순위 신인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여동욱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홍원기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며 개막전 선발 3루수 중책을 맡았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여동욱이는 (개막전 선발이라도) 긴장 안 할 거다"라고 했는데, 긴장한 기색 하나 없이 첫 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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