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어쩌나, 1·2선발 모두 무너졌다…하영민 3이닝 8피안타 5실점→조기 교체

[스포티비뉴스=대구, 맹봉주 기자] 1선발에 이어 2선발까지 무너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 시리즈 2차전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었다.

이날 키움 선발투수는 하영민. 키움이 올 시즌 외국인 투수를 케니 로젠버그 하나만 계약하며 이번 시즌은 2선발투수가 됐다.

하영민은 2회 투아웃까지 잘잡고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김헌곤,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 류지혁까지 무려 5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구자욱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짧은 시간 4실점으로 분위기가 삼성 쪽으로 순식간에 기울었다. 3회엔 르윈 디아즈에게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최종 기록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점). 키움이 3-5로 지고 있던 4회 김언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키움은 바로 전날 개막전에서 로젠버그가 3이닝 공 74개 던지며 8피안타 볼넷 4개 8실점으로 주저앉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본인이 어떤 구종을 던졌는지 기억을 못할 정도로 긴장했다"고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하영민마저 흔들리며 키움은 1, 2선발이 시즌 시작부터 모두 무너졌다. 3선발은 2년 차 김윤하, 4선발은 신인 정현우다. 로젠버그와 하영민의 부진이 길어지면 선발 로테이션이 도미노로 붕괴될 수도 있다.

한편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 이주형(중견수), 루벤 카디네스(우익수), 송성문(2루수), 김동현(포수), 최주환(1루수), 여동욱(3루수), 이재상(유격수), 박주홍(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류지혁(2루수), 구자욱(좌익수), 강민호(포수), 르윈 디아즈(1루수), 박병호(지명타자), 김현곤(우익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백정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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