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안할 것" 사령탑의 예언 적중, '루키 맞아?' 여동욱 데뷔 첫 타석 후라도 상대 120m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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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키움 히어로즈 루키 내야수 여동욱이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시범 경기 첫 타석과 마지막 타석에 홈런을 친 여동욱에 대해 홍 감독은 "그 과정 속에 헛스윙도 되게 많았다"고 웃으면서도 "그 헛스윙이 일관되게 강한 스윙이었고, 주눅 들지 않는 그런 스윙이었다는 게, 홈런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스윙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을 더 좋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이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것은 단 두차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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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홍원기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키움 히어로즈 루키 내야수 여동욱이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그것도 후라도를 상대로 친 홈런이었다. .
여동욱은 2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개막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발표된 10개구단 개막 엔트리에는 총 8명의 루키가 이름을 올렸다. 그중 유일하게 여동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긴장되지 않을까. 개막전을 준비하던 여동욱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며 "긴장 반, 설렘 반"이라고 했다.
시범 경기 첫 타석과 마지막 타석에 홈런을 친 여동욱에 대해 홍 감독은 "그 과정 속에 헛스윙도 되게 많았다"고 웃으면서도 "그 헛스윙이 일관되게 강한 스윙이었고, 주눅 들지 않는 그런 스윙이었다는 게, 홈런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스윙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을 더 좋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말 그대로였다. 1-1 팽팽하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여동욱. 초구 체인지업을 잘 골라낸 뒤 2구째 체인지업을 강하게 돌려 파울을 만들었다. 전혀 긴장한 모습이 아니었다. 3구째 방심한 후라도가 무심히 넣은 147㎞ 높은 직구를 그대로 당겼다. 높게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좌중간 담장 너머 가득 메운 관중 속으로 사라졌다. 2-1 다시 리드를 안기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 삼성팬들의 탄식이 흘러나오는 순간.
신인이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것은 단 두차례 뿐. 1998년 롯데 조경환, 2018년 KT 강백호에 이어 여동욱이 세번째다.
루키 개막전 홈런도 지금까지 딱 6차례, 5명만 품은 희귀 기록이다. 한대화 강영수 조경환 김동주(1경기 2홈런) 강백호에 이어 6번째 행운의 루키가 됐다.
대구상원고 졸업 후 3라운드 27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여동욱은 "대구 와서 부모님 만나니 기분이 좋다. 시즌의 첫 게임이고,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팅 들면 좋겠다 생각 했는데, 정작 보자마자 긴장되더라"며 "첫 게임이니까 생각 없이 시범경기 처럼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공 던지는데 예민해질 것 같아 상담도 받았다. 애국가 할 때 심호흡 많이 해 업된 기분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설레는 첫 무대를 앞둔 심정을 밟혔다.
여동욱은 "'자신 있게 하자'는 것이 제 마인드고 밝은 게 제 강점"이라며 "오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에 사시는 부모님이 야구장을 찾은 날. 그 앞에서 잊을 수 없는 선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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