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다승왕 에이스·예비 FA 필승조 시작부터 이탈…"KS 진출 목표" 국민타자 초반 러시 무산되나

김근한 기자 2025. 3. 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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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우완 에이스와 예비 FA 필승조가 시작부터 이탈했다.

두산 베어스가 개막전을 앞둔 상황에서 개막을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두산 개막 엔트리에서 곽빈과 홍건희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두산은 개막 엔트리 투수진에 박치국, 박정수, 이병헌, 김정우, 잭 로그, 최준호, 박신지, 이영하, 김호준, 콜 어빈, 최원준, 김택연 등 12명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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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승왕 에이스 곽빈과 필승조 예비 FA 홍건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곽빈과 홍건희는 각각 내복사근과 팔꿈치 통증으로 4월 초 재검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국대 우완 에이스와 예비 FA 필승조가 시작부터 이탈했다. 두산 베어스가 개막전을 앞둔 상황에서 개막을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최소 한국시리즈 진출이 목표인 두산 이승엽 감독의 구상도 크게 어그러질 가능성이 생겼다. 

KBO는 지난 21일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 엔트리를 공식 발표했다. 두산 개막 엔트리에서 곽빈과 홍건희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두산은 개막 엔트리 투수진에 박치국, 박정수, 이병헌, 김정우, 잭 로그, 최준호, 박신지, 이영하, 김호준, 콜 어빈, 최원준, 김택연 등 12명을 포함했다.

두산 구단은 "홍건희 선수는 지난 16일 투구 훈련 도중 우측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곽빈 선수는 지난 19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 투구 도중 좌측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4월 초 재검진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빈은 2024시즌 30경기(167.2이닝)에 등판해 15승 9패 평균자책 4.24, 154탈삼진, 76볼넷으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2025시즌 팀 3선바롤 시즌을 준비한 곽빈은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했다. 지난 10일 삼성전 1이닝 1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 13일 KIA전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곽빈은 지난 19일 퓨처스리그 고양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9구 1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홍건희는 2024시즌 65경기(59.1이닝)에 등판해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2.73, 45탈삼진, 33볼넷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선 두 차례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승왕 에이스 곽빈과 필승조 예비 FA 홍건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곽빈과 홍건희는 각각 내복사근과 팔꿈치 통증으로 4월 초 재검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승왕 에이스 곽빈과 필승조 예비 FA 홍건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곽빈과 홍건희는 각각 내복사근과 팔꿈치 통증으로 4월 초 재검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승왕 에이스 곽빈과 필승조 예비 FA 홍건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곽빈과 홍건희는 각각 내복사근과 팔꿈치 통증으로 4월 초 재검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곽빈과 홍건희 이탈은 시즌 초반 두산 마운드에 치명타다. 두산은 콜 어빈-잭 로그-곽빈-최승용-김유성으로 이어지는 5선발진을 구상했다.  이 감독은 다승왕 에이스인 곽빈이 상대 3선발 투수들과 맞붙으면 압도할 수 있단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곽빈이 빠지면서 토종 선발진 무게감이 상당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5선발 후보였던 최원준을 필승조로 활용하려고 계획도 수정이 필요해졌다. 곽빈 부상 이탈로 최원준이 다시 선발진으로 돌아가 곽빈이 맡을 역할을 소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홍건희 부상도 불펜진에 치명타다. 이승엽 감독은 2025시즌 준비 과정에서 불펜진을 두고 가장 큰 우려를 내비쳤다. 젊은 불펜진이 예상보다 몸이 더디게 올라오면서 필승조 구성을 두고 고민이 컸다. 선발 자원인 최원준을 필승조로 활용하려고 할 정도였다. 

홍건희의 경우 부상 부위가 팔꿈치라는 점이 우려스럽다. 홍건희는 두산 이적 뒤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없었다. 팔꿈치의 경우 회복이 어렵다면 끝내 수술로 택해야 할 그림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윈 나우를 노리는 두산 구단과 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으로 FA 자격이 될 수 있는 홍건희 모두 크나큰 악재다. 

이승엽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4·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게 아니라는 구단주의 말을 다시 언급했다. 앞선 2년 동안 정규시즌 5위와 4위로 팀을 이끈 이 감독은 2025시즌 목표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말한 바 있다. 언더독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한국시리즈 진출 목표를 위해선 정규시즌 초반 러시가 결국 중요하다. 하지만, 곽빈과 홍건희 동반 부상 이탈이라는 대형 악재를 안고 개막전을 맞이해야 한다. 과연 이 감독이 초반 마운드 위기를 극복할 묘안을 꺼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승왕 에이스 곽빈과 필승조 예비 FA 홍건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곽빈과 홍건희는 각각 내복사근과 팔꿈치 통증으로 4월 초 재검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승왕 에이스 곽빈과 필승조 예비 FA 홍건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곽빈과 홍건희는 각각 내복사근과 팔꿈치 통증으로 4월 초 재검진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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