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프리미엄 차량용 OLED 시장서도 거센 추격… 삼성·LG '위협' [김채연의 IT말아먹기]

김채연 2025. 3. 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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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차이나스타, 티엔마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이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지난해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시장점유율(매출 기준) 조사 결과 점유율 29.8%를 기록해 2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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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인 '40인치 필러투필러'. LG디스플레이 제공.

BOE, 차이나스타, 티엔마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이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처음 한국 기업을 추월한데 이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바짝 뒤쫓고 있다는 평가다. 

◆ 中, 점유율 10% 늘려…韓은 1%대

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지난해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시장점유율(매출 기준) 조사 결과 점유율 29.8%를 기록해 2위에 올라섰다. 한국 기업(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은 점유율 32.5%로,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이 시장의 강자였던 일본은 24.4%로 3위로 하락했다.  

눈여겨볼 점은 중국이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지난해 점유율이 2023년보다 1.6%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은 10% 늘렸다. 한·중간 점유율 격차도 2023년 11.1%포인트에서 지난해 2.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중국이 자국의 전기차 산업 확대에 힘입어 전기차, 자율주행 차량 등에 자국산 OLED를 탑재한 결과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대다수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티엔마는 2023년 점유율 4.2%에서 지난해 11%까지 늘리며 중국 기업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전체 점유율 순위도 글로벌 7위에서 4위까지 뛰어올랐다. BOE는 7.6%→ 9.7%, 차이나스타는 6.7%→ 7.6%로 확대됐다. 이 시장의 최강자는 LG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점유율 24.8%로 1위를 기록했다. 

LCD를 포함한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중국이 압도적 1위다. 중국은 2023년 39.8%에서 지난해 46.2%까지 빠르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국은 13.1%에서 16.7%로 늘었다. 

◆ 20조 시장 잡아라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자동차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중요해지면서 완성차 기업들이 프리미엄 차량 중심으로 운전자와 탑승자의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탑재하기 시작해 수요가 커지면서다.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화질, 소비전력 등에서 성능이 뛰어나다. 가격이 LCD보다 2~3배 정도 높지만 디자인 차별화가 가능하다.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022년 약28억달러(4조1105억원)에서 2031년에는 약134억달러(19조519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2019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P(플라스틱)-OLED를 양산하며 차량용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업계 최초로 40인치 필러투필러(운전석 앞면부터 조수석 앞면까지 대시보드 전면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양산했다. 이 제품은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전기차 아필라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퀄컴, 돌비 등과 손잡고 프리미엄 OLED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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