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해진 민주당?…하루에도 수차례 헌재 앞 기자회견

【 앵커멘트 】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장외투쟁을 벌여온 더불어민주당이 조급해진 걸까요?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이 먼저 잡히는 등 예상 밖으로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헌법재판소를 직접 찾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대대적인 장외집회가 예상됩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며 헌법재판소를 직접 겨냥한 민주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임위·선수별 등 의원들이 돌아가며 오늘만 해도 수차례 헌재 앞에 모였는데, 출퇴근 시간이나 일과시간 가리지 않고 헌재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지금, 헌재의 조속한 판결만이 이 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동시에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며 파면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의 무능과 폭정의 대가를 왜 애꿎은 우리 국민이 감내해야만 하는 것입니까!"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일이 먼저 지정된 이후, 헌재를 향한 지도부의 공세도 한층 더 직설적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 "실망입니다. 한덕수 총리 선고기일 지정으로 선입선출 원칙도, 헌재가 스스로 밝혀 온 중요 사건 우선 원칙도 무너졌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민주당은 주말인 내일도 도심 행진과 장외 집회 등 윤 대통령 신속 파면을 요구하는 여론전을 이어가며 헌재의 조속한 판단을 압박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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