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목 긁히고 누워' 이재명 비하글에 "사과 의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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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흉기에 정치테러를 당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비하하는 발언(글)을 했다가 안팎의 비판을 받고 고발까지 당하고서도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다.
안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도 민주당의 고발을 두고 "'최고존엄 아버지'를 건드렸다는 것"이라며 "어디서 '인간성'을 논하느냐. 이재명 대표는 최상목 대행에 '몸 조심하라'고 협박한 것을 사과하라. 그리고 지난번에 제안한 AI 토론에 응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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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사과하라 쓴소리도 거부 "경찰 조사하겠지"…민주, 명예훼손 고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흉기에 정치테러를 당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비하하는 발언(글)을 했다가 안팎의 비판을 받고 고발까지 당하고서도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5일 K-엔비디아 발언 논란을 일으킨 이 대표가 국민의힘에 AI 공개토론을 제안해 자신이 흔쾌히 수락하고 이 대표에 시간 장소도 일임했으나 아무 답이 없었던 사정을 설명했다. 그런데 22일 유발 하라리와 대담을 하겠다는 민주당 발표를 두고 안 의원은 “본인이 먼저 제안한 공개토론을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도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너무도 유사한 행동”이라고 비하 표현을 썼다.
민주당은 이날 즉각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살인미수등 범죄에 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안 의원을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보도자료에서 안 의원의 '목을 긁힌 뒤 누워있었다' 발언을 두고 “테러 범죄의 피해자인 이 대표에 대한 악의적인 조롱일 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당시 테러 범죄자가 찌른 칼에 피습당하여 목 부위 좌측 내경정맥이 상당 부분 손상돼 사망에 이를 뻔한 중상해를 입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안 의원이 의사면허를 소지한 자로서 해당 사건의 위험성, 피해 정도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알고 있음에도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하였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과해야 된다고 본다”며 “국회 윤리위원회가 그런 거 하라고 뽑아놓은 거다. 엄격한 잣대로 논의해야 된다. 국회의장이 경고장을 날리는 것도 좋겠다”고 쓴소리했다.
그럼에도 안 의원은 사과를 거부했다. 그는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연결에서 '사과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의에 “본질은 그냥 놔두고 엉뚱한 다른 지엽적인 표현 가지고 자꾸 저러고 있는 게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사과의사가) 없다. 명예훼손 했으니까 경찰에서 알아서 조사를 하겠죠”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도 민주당의 고발을 두고 “'최고존엄 아버지'를 건드렸다는 것”이라며 “어디서 '인간성'을 논하느냐. 이재명 대표는 최상목 대행에 '몸 조심하라'고 협박한 것을 사과하라. 그리고 지난번에 제안한 AI 토론에 응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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