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도 월세도 너무 비싸요”...누울 자리 찾기 힘든 청년들에 한줄기 빛이 된 이곳은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5. 3.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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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가와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청년층의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공급하는 '청년안심주택'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년층의 주거 부담이 가중되자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되는 청년안심주택이 주거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청년안심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울시가 공급하는 공공·민간임대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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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반기 청년안심주택
5100여가구 공급 예정
저렴한 임대료로 관심집중
서울 용산구 갈월동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루미니’ 투시도. 포애드원
최근 분양가와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청년층의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공급하는 ‘청년안심주택’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서울의 분양가는 나날이 고공행진 중이다.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2025년 1월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1평)당 분양가는 4405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8.84%(698만2800원) 상승한 가격이다.

전월세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23년 5월 5억1072만원에서 올해 1월 5억6218만원으로 20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으로 월세 수요도 늘어나면서 월세 역시 2023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21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청년층의 주거 부담이 가중되자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되는 청년안심주택이 주거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청년안심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울시가 공급하는 공공·민간임대주택이다. 역세권과 주요 간선도로변을 중심으로 공급되며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가 강점이다. 임대료는 공공임대의 경우 주변 시세 대비 30~70% 수준, 민간임대는 특별공급 시세 대비 75%, 일반공급 시세 대비 85% 수준으로 책정된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청년안심주택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지난해 1차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의 경우 541가구 모집에 4만6631명이 몰려 평균 86.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에서는 581가구 모집에 5만6555명이 접수해 평균 97.34대 1, 3차에서는 1044가구 공급에 6만3161명이 신청해 평균 60.3대 1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청년안심주택 청약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나 신혼부부(결혼 7년 이내 또는 6개월 이내 결혼예정자)이며 소득과 자산 기준에 따라 공공임대와 민간(특별·일반공급)임대에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청약통장도 필요 없다.

전문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이 보여주듯 청년층의 주거 불안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청년안심주택은 우수한 입지에 임대료 경쟁력도 갖추고 있는 만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청년 신혼부부들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 전역 26곳에 총 8050가구의 청년안심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공공임대는 2584가구, 민간임대는 5466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상반기에는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인 15곳, 5102가구가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며 이 중 공공임대는 1830가구, 민간임대는 3272가구다.

롯데건설은 3월 서울 용산구 갈월동 일원에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루미니’의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강남건영은 3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원에 ‘더써밋 타워’의 추가 임차인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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