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③ 유승민 "우리가 보수의 적자·적통인데···왜 극우 세력에게 당을 바치나"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3월 18일 대구를 찾았습니다. 마침 이날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대구에 온 날이기도 했는데요,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지 않았지만 '반이재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여야의 '대권 잠룡'들이 너도나도 '보수의 심장'을 찾았다는 사실은 벌써 '대선의 시계'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강하게 주장하는 국민의힘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데요, 보수의 몰락을 막기 위해서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한 승복과 개혁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자는 조기 대선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Q. '헤쳐 모여' 수준 변화?
전광훈 목사가 하는 당이 자유통일당이잖아요.
자유통일당, 그 옛날에 김문수 장관하고 다 같이 하던 당이 자유통일당이란 말입니다.
자유통일당에 국민의힘이 합병을 당하는 그런 거는 절대 안 된다.
우리가 보수의 적자고 우리가 보수의 적통인데 왜 우리가 그렇게 극우적인 세력한테 당을 갖다가 바치느냐, 지금 약간 그런 모습같이 비치는 부분은 그거는 잘못된 거다라는 생각이 하나 있고요.
탄핵이 결정이 났다 칩시다. 그래서 기각이 되면, 그러면 이제 복귀를 하시는 거고, 그러면 다시 대통령으로 돌아오는 거니까 논의할 필요가 없고요.
인용이 만약 되면요, 그러면 지금의 감정적인 흥분 상태를 우리가 어떻게 해소를 하고 대선에 이렇게 준비를 대비를 해 나가느냐, 이게 이제 모든 사람들의 숙제인데, 이성적으로 전략적으로 생각해 보면 인용이 되고 나면 그다음에 우리의 지지자 당원들, 또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 이분들한테는, 이 시민들 그분들한테는 딱 한 가지 화두밖에 없습니다.
누가 이재명을 이길 거냐 그거 하나밖에 없습니다.
왜냐, 그분들은 국회의원들은 각자 생각이 좀 복잡하고 계산도 복잡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 당을 지지하시는 분들, 당원들, 보수 성향의 시민들, 이재명 대표가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큰일 난다라고 생각하시는 위기의식이 있는 분들, 그런 모든 분들은 정권이 교체가 돼서 이재명의 5년의 대한민국을 사는 게 두려운 그런 분들한테는 누가 이재명을 이길 거냐, 저는 그 화두, 그 질문 하나 밖에 의미 있는 질문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감정적으로 막 흥분된 상태에서 탄핵을 반대를 하다가 하루아침에 며칠 만에 그게 그렇게 전략적으로 우리가 생각을 할 수 있느냐라고 지금은 걱정을 하죠.
걱정을 하는데 막상 닥쳤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저는 많은 분들이 그런 걱정을 하실 거고요.
그런 쪽으로 생각이 저는 갈 거라고 저는 예상을 하고, 그렇게 되면 그 짧은 기간에 우리 당이 국민들한테 비치는 모습은 뭐로 결정이 되느냐, 저는 한 가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선 룰을 가지고 누구를 후보를 뽑느냐, 그거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문수 장관이 후보가 된 국민의힘과 유승민이 후보가 된 국민의힘은 저는 국민들 눈에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국민들한테 우리 당이 어떤 당이 될 거고 우리 당이 집권을 계속 정권을 연장하면 어떻게 될 거다라는 거를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거는 후보가 누가 되느냐, 그 짧은 기간에 그거밖에 없습니다.
노선을 어떻게 하고 정책을 어떻게 하고 당의 철학이 어떻게 되고 이거는 길게 일관성 있게 갈 때나 가능한 이야기지, 이 짧은 기간에는 저는 그거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우리 기자님 질문에 약간 이렇게 우회해서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서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 이런 게 달라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헤쳐 모여한 효과 같은 것도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분명히 달라질 거다, 그거는. 그거는 그렇지 않습니까?
그거는 중도층이 '아, 저 사람 같으면 차라리 이재명보다 저 사람을 찍겠어'라는 그런 사람이 되는 거 하고, '어, 저 사람은 너무 극우적인데' '저 사람 맨날 전광훈 목사하고 광화문에서 마이크 잡던 사람 아니야' 그거하고는 다른 거죠.
그래서 헤쳐 모여는요, 2016년 17년에 우리 해봤지 않습니까? 해봤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거 우리 잘 알고. 당이 분열되면 어떻게, 우리하고 경쟁하는 상대방한테 손쉽게 정권을 넘기는 일도 우리 다 겪어봤기 때문에, 저는 이 당이,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으로서 지금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고 국민들이 보는 시선이 굉장히 안 좋은 부분이 분명히 있고, 지금 대통령,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당하고 있는 중이고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고, 이런 여러 가지 부정적이고 위기적인 그런 요소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당을 유지하면서 이 당을 가지고 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고요.
윤석열 대통령 그분이, 윤석열 대통령이 저질렀던 일입니다.
저는 그거는, 이거는 보수가, 한국의 보수가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던 유권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중도와 보수에 그분들이 그거 알고 뽑았겠습니까?
계엄을 하고 뭐 이렇게 이럴 거라고 알고 뽑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저지른 일이고 대통령의 책임이 제일 큰 거지, 보수 전체가, 국민의힘 전체가 여기에 대해서, 물론 당연히 책임은 있죠, 책임은 있지만 여기에 대해서 뭐 이것 때문에 굉장히 좌절하고 말씀하신 헤쳐 모여 하고 뭐 해산하고 그래 가지고는 오히려 길이 없다 그런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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