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합병증과의 전쟁 ‘당뇨의 진단과 치료’ ⑮당뇨병, 약물과 인슐린 치료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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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짜고, 단 음식 홍수 속에서 혈당 건강은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고 당뇨병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임신한 상태의 당뇨병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무조건 인슐린을 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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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짜고, 단 음식 홍수 속에서 혈당 건강은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고 당뇨병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당뇨는 성인병이라고 불리지만 잘못된 습관 때문에 악화하고,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데요. 당뇨를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 김민지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아나운서]
당뇨 환자분들을 보면 정말 드시는 약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관리가 잘 되면 그래도 끊을 수 있는 건지 아니면 평생 그 약과 함께 해야 하는지 좀 궁금하네요.
[김민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환자분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저는 당뇨약을 먹는다고 평생 먹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당뇨약을 드시고 나서 본인이 생활 습관 개선을 철저히 해서 약을 먹지 않아도 혈당이 정상 수준까지 떨어진다면 약을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그것은 본인이 임의로 하시는 게 아니라 합병증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주치의와 상의해서 약을 서서히 줄여 나가야 하고요. 본인이 임의로 갑자기 끊게 되면 오히려 더 반동성으로 고혈당이 생기고 다른 합병증이 급격하게 발생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절대로 함부로 약을 끊지는 말아야 합니다.
천천히 감량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감량해서 약을 끊게 되더라도 평생 관리해야 하고 당뇨병이 예전에 있으셨던 분들은 다른 정상인에 비해 합병증 발병 위험률이 높으니까 정기적 검진을 통해서 합병증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복용하는 약도 약이지만 인슐린 주사는 어떻습니까? 평생 계속해서 같이 가야 하나요?
[김민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인슐린 주사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인슐린 분비 상태가 어떻냐에 따라 좀 다르긴 한데요.
1형 당뇨병은 몸 안에서 인슐린 분비가 아예 안 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 무조건 맞으셔야 합니다. 또한, 임신 상태에는 약을 쓸 수가 없어요.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임신한 상태의 당뇨병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무조건 인슐린을 쓰셔야 합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상황 즉 감염, 코로나, 수술하기 전, 금식을 오래 하는 경우에는 인슐린을 통해서 혈당을 조절해야 하고요.
2형 당뇨병 같은 경우에는 경구 혈당강하제로 도저히 혈당이 떨어지지 않거나 또 간이나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약을 쓰는 데 제한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인슐린을 사용해야 합니다. 경구 혈당강하제에 부작용이 있거나 심한 고혈당 상태에서 약이 듣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인슐린을 써서 급성기를 지나고 난 뒤에 경구 혈당강하제로 바꾸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상적인 인슐린 치료는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바로 전에 속효성 인슐린인 식전 인슐린을 투여하고, 기저 인슐린은 보통은 아침 식사 전에 맞으시는 게 좋지만 상황에 따라서 하루 중 어느 때고 하루에 한 번 맞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1형 당뇨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인슐린을 맞으셔야 하고요. 2형 당뇨 환자는 복합성 인슐린이라고 해서 속효성과 지속형이 섞여 있는 인슐린도 있고, GLP-1 수용체 작용제라고 해서 인슐린과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경구 혈당강하제와 더불어서 여러 가지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슐린을 하루에 한 번이나 두 번으로도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구성 우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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