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위해 류현진 영입했지…” 토론토 6억달러 준비? FA 시장 안 보낸다? 사장의 연장계약 ‘낙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는 그와 연장계약을 맺을 것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크 샤피로 사장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와의 연장계약을 낙관했다. 게레로는 2월 말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더 이상 토론토와 연장계약 협상은 없으며, 자신을 붙잡으려면 2025-2026 FA 시장에서 보자고 했다.
그러나 게레로의 해당 발언이 제도적 명문화가 된 게 아니다. 즉, 토론토가 게레로를 설득하면 연장계약은 언제든 맺을 수 있다. 게레로는 ESPN에 자신이 토론토에 원한 금액은 6억달러도 안 됐다고 했다. 결국 토론토는 5억달러대 초반에서 5억달러도 안 된 금액을 게레로에게 제시했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게레로는 FA 시장에서 최소 5억달러, 구단들의 경쟁이 붙을 경우 6억달러대까지 몸값이 치솟을 전망이다. 토론토가 그런 게레로의 마음을 돌려 연장계약을 이끌어내려면 최소 6억달러가 필요해 보인다. 이젠 5억달러대 금액으로 게레로의 마음을 돌리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런 상황서 샤피로 사장은 21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여전히 게레로가 토론토에서 남은 커리어를 소화한다고 보고 있다. 그와 연장계약을 할 것 같다. 우리는 그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를 끝내고 토론토의 진정한 유산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MLB.com은 샤피로 사장이 구단과 게레로가 일으킨 갈등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FA 얘기가 나온 것도 연장계약 얘기가 나오다 자연스럽게 나온 과정의 일부로 바라봤다. 뭔가 확실한 전략이 있는지, 그런 것도 없는데 MLB.com에 큰 소리만 친 것인지에 대해 현 시점에선 정확히 알긴 어렵다.
샤피로 사장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계약의 가치, 의미를 살리고 상세하게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선수는 단 한 명, 게레로다. 게레로처럼 매력적인 성격을 가진 선수는 우승을 할 수 있게 하고 정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팬들은 패배한 팀에서 훌륭한 선수를 보지 못한다”라고 했다.
결국 게레로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다. 사실 토론토는 이미 2019-2020 FA 시장에서 류현진(한화 이글스) 영입을 시작으로 공격적 투자를 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해왔다. 이제 게레로가 과거 류현진처럼 젊은 선수들의 기둥이 돼 토론토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MLB.com은 “토론토는 게레로와 보 비셋을 둘러싸기 위해 류현진, 조지 스프링어,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레오스, 크리스 배싯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아직 이 구단은 포스트시즌서 이기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게레로와 연장계약을 하면 향후 10년간 이 구단에 대해 나눈 모든 대화의 시계가 재설정될 것이다. 많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토론토에 가장 중요한 건 게레로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다. 샤피로 사장에게 신의 한 수가 있는 것일까. 어쩌면 이날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게레로를 띄워주는 게 교착상태를 풀고 협상테이블을 다시 차리자는 시그널일 수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