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그만둘 수도 있다" 충격발언 했던 美·日 203승 리빙레전드, 결국 부상자명단서 시작→亞 신기록 가능할까?

박승환 기자 2025. 3. 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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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가 부상자명단(IL)에서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따라서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 경신에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 초반을 놓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4일 선발 등판 이후 투구가 중단된 이후 예상됐던 소식이며, 마이크 쉴트 감독이 이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4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자책(1실점)을 기록한 뒤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투구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두 차례 캐치볼을 소화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다르빗슈는 최근 여러 부상과 직면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목과 고관절, 팔꿈치 등의 부상을 비롯해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물론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유독 부상과 자주 연이 닿고 있는 모습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다르빗슈는 지난달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 인터뷰에서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내가 만약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느끼면, 야구를 그만둘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이미 지난해 개인적인 일로 인해 연봉의 일부를 받지 않기로 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를 포함해 4년 6700만 달러(약 982억원)의 계약을 모두 포기할 수 있도 있다.

지난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다르빗슈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으며 통산 12시즌 동안 110승을 수확 중이다. 현재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는 '코리안특급' 박찬호(124승)이며, 그 뒤를 노모 히데오(123승)이 잇고 있다.

건강하게 남은 4년 동안의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다면, 다르빗슈가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승을 달성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부상이 계속 동반된다면, 신기록 달성은 어려울 수도 있다. 급기야 최근 야구를 그만 둘 뜻까지 드러낸 만큼 아시아 역대 최다승 기록에 시선이 향할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일단 다르빗슈는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하며,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MLB.com'에 따르면 마이크 쉴트 감독은 다르빗슈의 구체적인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으나 "휴식과 재조정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르빗슈가 건강을 되찾는다면 빅리그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르빗슈의 이탈이 확정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리빙레전드'의 공백을 메워야 할 자원을 찾아야 한다. 일단 후보는 많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최동원상'을 수상한 카일 하트를 비롯해 스티븐 콜렉, 랜디 바스케스가 다르빗슈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 이들은 샌디에이고의 남은 시범 경기에서 각각 한 번씩 테스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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