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쓰러지면 SF도 망한다" 존재감 이 정도라니, MRI 검사만으로도 패닉에 빠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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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7)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9일 이정후의 허리 상태에 대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구조적 손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MRI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희망이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정후의 허리 이슈가 팀의 취약성을 드러낸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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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7)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올 시즌 팀의 성공에 꼭 필요한 선수로서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9일 이정후의 허리 상태에 대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구조적 손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MRI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희망이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정후의 허리 이슈가 팀의 취약성을 드러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으나 허리 긴장 증세로 경기 직전 라인업에서 빠졌다. 잠을 잘못 자면서 담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음날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구단은 MRI를 찍기로 했다.
19일 MRI 검사 결과 다행히 구조적 손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한시름 놓았다. 이정후는 빠르면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 시범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시범경기 5경기 중 3경기 정도 뛰고,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즌 개막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큰 부상으로 악화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이정후의 MRI 검진은 샌프란시스코 팀 전력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난 일이었다. 디애슬레틱은 ‘자이언츠 팬들은 MRI라는 글자를 보고선 작은 패닉에 빠질 뻔 했다. 다행히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이정후의 부상 이력은 2025년 팀의 불안감을 드러낸다’며 라인업에 있는 선수 중 6명이 ‘이 선수가 쓰러지면 자이언츠는 망한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 정도로 야수진 뎁스가 얕은 점을 지적했다.
‘이정후의 부상이 심각했다면 젠가 타워의 가장 낮은 층에서 뽑아낸, 흔들거리는 블록이 됐을 것’이라고 묘사한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외야수가 부족한 건 아니다. 그랜트 맥클레이는 필요할 경우 이정후의 스피드와 수비력을 대신할 수 있고, 웨이드 멕클러는 타석에서의 기술 일부를 대체할 수 있다. 루이스 마토스도 팀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기여할 수 있을 만큼 다재다능하고, 다듬어졌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정후가 빠졌을 때 대안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이정후가 건강하게 뛰며 고정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가동돼야 한다는 게 디애슬레틱 논조였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의 MRI 결과가 좋지 않았더라도 샌프란시스코 리빌딩 모드로 들어가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낙관하기 위해선 이정후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정후가 없다면 젠가 타워는 흔들린다. 나쁜 소식은 모든 팀들에 언젠가 다치는 것이이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특히 더 무섭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도 이정후는 부상으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 37경기 만에 끝났다. 5월13일 신시내티전에서 1회 수비를 하다 왼쪽 어깨가 중앙 펜스에 부딪쳐 탈구됐고,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일찌감치 순위에서 밀린 샌프란시스코도 80승82패(승률 .494)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8개월 재활을 거쳐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 복귀한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12경기 타율 3할(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 4볼넷 7삼진 출루율 .400 장타율 .567 OPS .967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순도 1번 리드오프에서 3번 중심으로 옮겨 찬스에서 해결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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