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만] 이강인 초비상!…'역대급 킬패스' 최고→'부상 아웃' 최악

이상완 기자 2025. 3. 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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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경기 도중 부상을 입고 실려 나가면서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오만이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후반까지 어려운 경기를 예상해 이강인을 후반 '조커 카드'로 아껴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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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부상당한 이강인이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경기 도중 부상을 입고 실려 나가면서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4승 3무(승점 15)로 B조 선두를 지켰다.

다만,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고자 했던 계획은 아쉽게도 무산됐다.

한국은 이번 오만, 이라크(25일)와 2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오는 6월에 예정되어 있는 9차전(이라크), 10차전(쿠웨이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팀의 핵심인 이강인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뼈 아픈 지점이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을 벤치에 두고 황희찬(울버햄튼)을 선발 투입했다.

오만이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후반까지 어려운 경기를 예상해 이강인을 후반 '조커 카드'로 아껴둔 것이다.

하지만 전반 38분 백승호(버밈엉)가 왼다리 허벅지 뒤쪽에 부상을 입으면서 이강인이 이른 시간에 투입됐다.

전반 중반까지 상대의 수비 전략에 막혔고, 다소 매끄럽지 못한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오히려 상대의 빠른 역습에 유효슈팅을 내줘 불안했다.

이강인은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투입됐지만 분위기가 반전되는 결과를 얻었다.

투입한 지 단 3분 만에 환상적인 패스로 팀의 선제골을 도운 것.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센터서클 근처에서 공을 갖고 패스 기회를 엿보던 이강인은 상대 골문으로 쇄도하는 황희찬을 보고 스루패스를 넣었다.

황희찬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문제는 후반전에 발생했다. 후반 35분에 오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

이강인은 득점 상황 전에 공을 잡고 도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발목 부위를 밟혀 쓰러졌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이강인은 고통을 호소했고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확인했으나 결국 부축한 상태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스스로 걷지도 못하고 업혀 나갔기 때문에 심각한 부상이 예상되면서 홍명보호에게도 초비상이 걸렸다.

오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조 8차전 이라크전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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