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50만’과 ‘40만’…인구 지키기 ‘안간힘’
[KBS 대구] [앵커]
이같은 인구 위기 속에서 두 도시가 인구 50만과 40만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첨단산업 유치로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다양한 의료·육아 사업을 통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만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50만과 40만은 숫자 그 자체로 상징성이 큽니다.
기업이나 각 기관을 유치할 때 도시의 위상이나 소비시장 규모를 단적으로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포항과 구미 두 도시가 인구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윱니다.
포항시는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를 이차전지와 수소, 의약 등으로 다변화해 청년 일자리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블루밸리 산단과 흥해읍 바이오 특화단지에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 창업도 돕고 있습니다.
청년 월세 지원과 중소기업 정규직 전환을 지원하는 등 올해 370억 원을 들여 청년 유입을 위한 70여 가지 사업을 진행합니다.
[김상혁/포항시 정책기획관 : "제조업 일자리보다 지식산업, 콘텐츠 사업 이쪽의 일자리를 많이 선호하더라고요. 바이오 산업, 디지털 산업 이쪽으로 저희가 산업을 육성해서…."]
구미시도 지난해 유출된 인구의 85%가 2,30대 여성들로 나타나자 이들을 잡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일자리 편의점' 같은 여성 구직 지원 서비스를 통해 남성 중심 제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일자리를 다변화하고, 또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365소아청소년 진료센터, 24시간 돌봄센터를 운영하는 등 의료와 돌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상진/구미시 인구청년과장 : "일자리 다양성 부족에서 그 원인을 찾고 20대, 30대 청년 여성이 정착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를 디자인, 문화 관광 등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고…."]
인구 사수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포항시와 구미시,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일자리와 출산, 보육, 문화 등 전반적인 정주여건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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