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 野 탄핵 추진시 자진사퇴설에 “검토한 바 없어”

강신우 2025. 3. 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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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한다면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제 일신의 거취를 포함한 그 외의 모든 이슈는 지금의 제게 사치에 불과하며 검토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지난달 27일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는 헌재 결정이 있었는데도 최 권한대행이 현재까지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탄핵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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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 자진사퇴설 일축
“안정된 국정운영·국익 확보 전념”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한다면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제 일신의 거취를 포함한 그 외의 모든 이슈는 지금의 제게 사치에 불과하며 검토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최 권한대행은 “대외적으로는 통상전쟁이, 국내적으로는 연금개혁과 의료개혁 등 민생과 직결된 중요 현안이 숨 가쁘게 진행되는 시점인 만큼 안정된 국정 운영과 국익 확보에 절박하게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최 권한대행의 탄핵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며 “헌법 위배 사항을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최 권한대행의 탄핵 여부를 논의했다. 그동안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지난달 27일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는 헌재 결정이 있었는데도 최 권한대행이 현재까지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탄핵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탄핵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 여론 등을 들어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았고 결국 최종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 의장도 최 권한대행을 탄핵하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위헌 상태가 계속돼 최 권한대행의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장도 동의했다”고 답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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