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崔대행, 최고 공직자가 헌법 무시…체포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한 것”

“헌재가 판결로 확정한 헌법수호 의무를 3주째 무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경복궁 앞 비상행동 공동의장단 단식농성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최고 공직자가 헌법을 이렇게 무시하면 이 나라가 질서가 유지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국무총리가 복귀하면 최 권한대행 탄핵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가 판결로 확정한 헌법수호 의무를, 즉 헌법재판관 임명 의무가 있다는 판결을 지금 3주째 무시하고 있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공동체가 합의한 최고 규범, 즉 헌법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라며 “대통령 취임 선서에서도 국헌 준수, 헌법 준수를 가장 먼저 하게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을 향해 ‘몸조심하라’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체포당할 수 있으니까 조심하시라 이런 말이었는데, 그렇게 왜곡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