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김봉식 등 경찰 수뇌부 '내란 혐의' 재판 오늘 시작

2025. 3.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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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란 주요임무 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첫 정식 재판이 오늘(20일) 시작됩니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주요 인사 체포조를 운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최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경찰 수뇌부들의 형사재판이 오늘(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핵심 인물은 경찰 1·2인자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입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봉쇄 지시와 주요 인사 체포 의혹을 밝힐 열쇠로 꼽힙니다.

조 청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비상계엄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체포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금규 / 국회 법률대리인 (지난달 20일) - "(검찰 조사에서) 질문에 사실대로 답변한 것은 맞아요?"

▶ 인터뷰 : 조지호 / 경찰청장 (지난달 20일) - "그건 각 조서별로 제가 그렇게 다 서명 날인했습니다."

김 전 청장은 국회 출입을 막은 건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었고, 대통령이 아닌 조 청장으로부터 국회 2차 통제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봉식 / 전 서울경찰청장 (지난달 13일) - "본청에서부터 계엄 관련해서 포고령이 하달됐고, 거기에 따라서 국회 전면차단이 필요하다는 그런 지시에 따라서 그렇게 했습니다."

관련 혐의로 기소된 윤승영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과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에 대한 첫 재판도 오늘(20일) 함께 진행됩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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