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이 장면 실화? 레비-포체티노 런던에서 전격 미팅, 토트넘 컴백 현실화되나

이원만 2025. 3. 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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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한 장면이 아니고, 합성 사진도 아니다.

이 만남 이후 포체티노 전 감독이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일 수도 있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지난 18일 스카이스포츠 영국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토트넘을 떠날 때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한 인터뷰를 기억한다"면서 "현재 나는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내가 했던 말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마음 속에 있다. 레비 회장이 말했듯이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말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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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사이드 기사캡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 영국 스퍼스웹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오래 전 한 장면이 아니고, 합성 사진도 아니다. 닮은 꼴 사람들은 더더욱 아니다.

진짜 다니엘 레비비 토트넘 회장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다. 두 인물이 최근 영국 북런던의 한 노천 카페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이 오랜만에 커피를 마시며 한담이나 나누려 만났을까. 절대 그럴 리 없다. 가뜩이나 최근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이슈로 소란스러운 상황.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전 감독 사이에 어떤 말이 오갔을 지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의 처참한 성적과 포체티노의 토트넘 복귀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 전 감독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또 다른 매체인 더보이 홋스퍼가 찍었다. 장소는 북런던 하들리 우드의 한 커피 전문점이다. 토트넘 훈련장과 가까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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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과 포체티노의 이 만남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만남 이후 포체티노 전 감독이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일 수도 있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지난 18일 스카이스포츠 영국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토트넘을 떠날 때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한 인터뷰를 기억한다"면서 "현재 나는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내가 했던 말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마음 속에 있다. 레비 회장이 말했듯이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말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토트넘 홈페이지 캡쳐

당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 종료 후 경질되고 다시 포체티노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나서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가 직접 만난 사진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얼마든지 비공개로 만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굳이 공개된 장소에서 만난 데에는 어떤 의도가 담겨 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 복귀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여론 파악이 이 공개 만남의 목적으로 보인다.

포체티노는 2010년대 토트넘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2014~2015시즌부터 팀을 맡아 2019년 팀을 떠나기 까지 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2016~2017시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8~2019시즌)을 달성했다.

특히 201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해 리그 최고의 윙포워드로 성장시켰다. 이 밖에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을 구축해 막강한 공격 시너지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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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 영국 스퍼스웹 기사캡쳐

2019년 11월에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에서 경질된 포체티노 감독은 이후 파리생제르맹(PSG)에 부임해 리그 우승을 거뒀지만, 2년차 챔피언스리그 부진으로 조기 퇴진했다. 2023~2024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고 EPL 무대로 돌아왔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지난해부터는 미국대표팀 감독을 맡아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때문에 당장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토트넘으로 돌아온다면 북중미 월드컵 이후가 유력한 시기다.

포체티노는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여러차례 '타이밍'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는데, 아마도 월드컵 이후 토트넘이 새 감독을 구하는 시기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비 회장과도 이런 이야기를 나눴을 확률이 높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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