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레비 회장 비밀 만남 포착! 2,000만 파운드 바이아웃 공개…손흥민과 '꿈의 재회' 임박하나?

이민재 기자 2025. 3. 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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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뒤 미래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토트넘은 감독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언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체티노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에 따라 토트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감독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ESPN은 "현재 미국 대표팀 감독인 포체티노에게 2,0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포체티노 감독은 에스파뇰, 사우샘프턴을 이끌며 젊은 명장으로 주가를 올렸고, 2014년 '빅 클럽'인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5년이나 몸담았다. 여느 감독들처럼 포체티노 감독도 성적 부진으로 2019년 11월 경질됐다.

돌아보면, 그때가 토트넘의 '고점'이었다. 이후 어떤 감독도 포체티노 감독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적극 활용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의 확실한 강팀으로 인정받았다.

2015-16, 2017-18시즌엔 3위에 올랐고, 2016-17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로 이끌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에게도 '귀인'이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초반 다소 부진했으나,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 속에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고, 결국 구단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포체티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그는 18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19년 토트넘을 떠날 때 '언젠가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는데, 여전히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어서 더 말하기는 어렵지만 '토트넘을 다시 지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을 경질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를 항상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레비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당시 미국 ESPN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의 임기는 미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약 2년으로, 연봉은 600만 달러다.

ESPN은 "포체티노 감독이 가장 최근 지휘한 첼시(잉글랜드)에서 수령한 금액보다는 적지만,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는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미국축구협회는 "노련하고 매우 존경받는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첼시 등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며 포체티노 감독을 미국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매트 크로커 미국축구협회 기술이사는 협회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발굴에 열정이 넘친다"며 "응집력 있고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단지 나 자신에 대한 결정이 아닌, 미국 축구와 미국 대표팀의 여정에 관한 결정이다.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수락한 이유는 미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성취를 위한 에너지와 갈망 때문"이라며 "온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특별한 걸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홈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자 곧바로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경질하고 자국에서 열릴 월드컵에 대비해 위르겐 클롭 리버풀(잉글랜드) 전 감독과 접촉하는 등 무게감 있는 사령탑을 물색해 왔다.

토트넘을 향해 애틋한 감정을 드러낸 포체티노 감독이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개최국으로 출전한다.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낼 기회다.

처음 국가대표팀을 맡은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중요한 도전의 무대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은 굉장한 기회다. 미국 축구가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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