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영, 첫 TKO 패배 딛고 옥타곤 복귀... 트레버 피크와 5월 맞대결

전슬찬 2025. 3. 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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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UFC 시즌 1 페더급 우승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이 첫 패배의 쓴맛을 딛고 옥타곤에 복귀한다.

현재 통산 전적 11승 2패를 기록 중인 이정영은 5월 4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웰스파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대회에서 트레버 피크(30·미국)와 페더급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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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승리 사냥에 나서는 이정영. 사진[연합뉴스]
로드 투 UFC 시즌 1 페더급 우승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9)이 첫 패배의 쓴맛을 딛고 옥타곤에 복귀한다.

현재 통산 전적 11승 2패를 기록 중인 이정영은 5월 4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웰스파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대회에서 트레버 피크(30·미국)와 페더급 대결을 펼친다.

이정영은 지난해 7월 UFC 진출 후 하이더 아밀과의 경기에서 1라운드에만 38방의 펀치를 허용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TKO 패배를 경험했다. UFC 계약 직후 당시 페더급 챔피언이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승리하겠다고 공언했던 그에게는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한 달 정도 힘들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약이 됐다"고 밝힌 이정영은 패배 이후 재기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공백기 동안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기본기부터 새롭게 다지는 데 집중했다.

특히 처음으로 복싱 전문 체육관을 찾아 타격 기술을 보완했으며, 전문적인 체력 훈련 프로그램도 소화했다. 또한 이정영은 곧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명문 팀 '파이트 레디'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코치로 유명한 에디 차의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이정영은 "예전에는 타격으로만 경기를 끝내겠다는 고집이 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다"며 "코치님 말씀을 새겨 영리하고 전략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밝혔다.

다음 상대인 트레버 피크(9승 3패)는 독특한 배경을 가진 선수다. 길거리 싸움꾼 출신으로 정식 격투기 훈련을 받지 않은 그는 거칠게 돌진하는 스타일과 타고난 야성적인 투쟁 본능이 장기로 꼽힌다.

피크에 대해 이정영은 "정말 화끈하고 터프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판정으로 가더라도 영리하게 싸워서 모든 영역에서 내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적 접근 방식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번 패배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며 "내가 이대로 끝날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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