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km 강속구→5볼넷 제구 급난조' 사사키, 화려했던 MLB 데뷔전…3이닝 1실점

맹봉주 기자 2025. 3.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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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에 모인 팬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LA 다저스는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도쿄 시리즈 개막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와 격돌했다.

사사키 로키가 다저스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사사키는 밀어내기로 메이저리그 첫 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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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 로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도쿄돔에 모인 팬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LA 다저스는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도쿄 시리즈 개막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와 격돌했다.

사사키 로키가 다저스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토미 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타선을 짰다.

컵스 선발투수는 저스틴 스틸. 이안 햅(좌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마이클 부시(1루수)-맷 쇼(3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피터 크로-암스트롱(중견수)-카슨 켈리(포수)-존 버티(2루수)로 다저스에 맞섰다.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1회초부터 강렬했다.

초구부터 공 3개 연속 100마일(161km)이 찍혔다. 컵스 리드오프 햅은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 스즈키를 상대해선 구속이 더 올랐다. 101마일(162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렸다. 스즈키를 몸쪽 높은 공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 1회부터 전력 투구했다.

다음 타자 터커를 맞아 사사키는 이날 첫 스플리터를 던졌다. 터커 역시 뜬공 아웃으로 힘 없이 아웃됐다. 오타니는 덕아웃으로 오는 사사키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네며 격려했다.

2회는 흔들렸다. 제구가 되지 않았다.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스스로 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사사키를 살렸다. 금세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무실점으로 2회를 넘겼다.

그 사이 다저스가 먼저 앞서갔다. 2회초 스틸이 흔들렸다. 볼넷으로 첫 타자를 출루시켰고 맥스 프리먼에게 2루타 장타를 맞았다.

노아웃에 2, 3루. 포수 포구 실수로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다음 타자 뜬공 희생플라이로 추가 점수까지 뽑았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 문제는 제구였다.

3회말 사사키가 첫 안타를 맞았다. 내야 안타였다.

컵스 9번 타자 버티가 친 공이 바로 투수 앞쪽으로 떨어졌다. 3루수 먼시가 맨 손으로 잡아 송구했지만 출루를 허용했다.

사사키는 버티에게 도루까지 허용했다. 후속 타자 햅, 스즈키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아웃 만루 위기였다.

여기서 또 볼넷이 나왔다. 무려 세 타자 연속 볼넷. 사사키는 밀어내기로 메이저리그 첫 실점을 했다.

컵스로선 절호의 기회. 그러나 사사키는 다음 타자 두 명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다. 다저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키케의 투런포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사사키는 3회까지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가 5-1로 이기고 있는 가운데 루이스 가르시아에게 바통을 넘겼다. 데뷔전 성적은 3이닝 57구 5볼넷 3삼진 1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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