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 앞둔 손흥민 “몸 상태 어느 때보다 좋아... 첫 단추 잘 꿰겠다”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올해 첫 A매치인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20일 오만전과 25일 요르단전을 모두 이기면 B조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행을 예약할 수 있다. 오만전을 하루 앞둔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했고, 손흥민은 “선수들이 축구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첫 단추가 중요한 만큼 올해 첫 경기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오만의 ‘롱볼’ 전략을 경계했다. 그는 “지금까지 오만 경기를 보면 이번에도 롱볼이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그에 대한 대응, 세컨드볼 처리에 대해 선수들과 잘 얘기했다”고 했다.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빠진 중앙 수비수 조합에 대해선 “경기장 안에서 소통 능력과 리더십이 좋은 선수를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며 “수비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이 상황 역시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선수들은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29·울버햄프턴)과 황인범(29·페예노르트)에 대해선 “선수 본인, 소속 팀과 원활히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상태가 어떤지 파악해왔다”며 “내일 경기 출전 여부는 최종 훈련을 마치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 확정 여부를 의식하지 않고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본선 티켓을 일찍 따면 당연히 좋지만 결코 쉽지 않다”며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그다음 경기를 먼저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첫 경기를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소속 팀 토트넘에서 교체 출전 횟수가 많아지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워낙 경기가 많아서 감독님이 더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하신 것 같다”며 “나의 체력은 어느 때보다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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