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아버지에 위로는커녕 '나도 보험금 받고파' 막말…지인 손절 고민"

소봄이 기자 2025. 3.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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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위 자르고 보험금 받고 싶다."

의료대란 속 위암 걸린 아버지가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자 지인이 이 같은 발언을 해 손절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지인이랑 대화하던 중 아버지께서 위암 걸리셔서 수술했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A 씨가 "5000만 원 받았다"고 하자, 지인은 "나도 초기 위암 걸려서 위 절반만 자르고 5000만 원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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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나도 위 자르고 보험금 받고 싶다."

의료대란 속 위암 걸린 아버지가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자 지인이 이 같은 발언을 해 손절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지인이랑 대화하던 중 아버지께서 위암 걸리셔서 수술했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입을 열었다.

A 씨는 지난달 의료대란으로 수술 날짜가 밀려 걱정이 컸지만, 수술이 잘 돼 그제야 안심했다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지인이 대뜸 "보험금 얼마 받았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A 씨가 "5000만 원 받았다"고 하자, 지인은 "나도 초기 위암 걸려서 위 절반만 자르고 5000만 원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A 씨는 "처음엔 그냥 대답해 줬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기분 나쁘더라. 이거 정상 아니죠? 손절하는 게 맞는 거냐? 생각할수록 열받는다"고 토로했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저도 갑상선암 진단받았을 때 똑같이 '보험금 얼마 받았냐'고 물어본 지인 있었다. '얼마 안 나온다'고 했더니 '암테크(암으로 하는 재테크) 잘했네'라고 해서 손절했다"고 공감했다.

이외에도 "할 소리 못할 소리 구분 못하고 툭 내뱉는 말에 밑바닥 보이는 사람은 반드시 주변에서 치워야 한다", "손절 안 하고 뭐 하냐?", "뺨 안 때린 게 용하다", "지능 낮은 인간은 곁에 두는 거 아니다", "사이코패스 같다", "꼭 위암 걸리길 바란다", "이것저것 더 하면 더 받을 수 있다는 조언이나 초기 시니 금방 회복될 거라고 말하는 게 정상 아닌가?", "얼마 받았냐고 물어볼 순 있어도 '나도 받았으면 좋겠네'는 선 넘었다", "돈에 미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등 공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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