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가 두려운 아토피 피부염 환자, 바깥보다 실내 관리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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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게 두려운 피부질환자가 있다.
게다가 이번 주말 내내 피부를 자극하는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일교차·미세먼지 등으로 피부 가려움증이 악화했다면, 일단 긁으면 안 된다.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실내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며 "또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류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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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주말을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올라간 낮 기온에 일교차가 15~20도로 크게 벌어졌다. 낮과 밤 온도차가 커질수록 피부 수분 손실량이 커져,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쉽다. 게다가 이번 주말 내내 피부를 자극하는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이 예보됐다.
아토피 피부염은 음식이나 흡인성 물질 등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가려움증·피부 건조증 등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유아기나 소아기에 보통 시작하고, 성장하면서 증상이 완화하거나 사라질 수 있다. 유아 아토피 피부염은 생후 2~3개월 이후 양 볼에 가려움증과 홍반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소아는 팔다리 굽힘 부위, 엉덩이, 눈꺼풀, 손목, 발목, 목이 접히는 부위 등에 잘 생기며 심하면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청소년기부터 성인에서는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구진이 흔하다. 일부 성인 환자에게서는 얼굴, 손, 유두 주변에만 국한되기도 한다. 천식, 비염, 결막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 위험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유발 원인은 아직 밝혀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도 "유전적인 요소, 환경적인 요소, 면역 반응 이상 등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고 했다.
일교차·미세먼지 등으로 피부 가려움증이 악화했다면, 일단 긁으면 안 된다. 증상이 계속 악화하고, 가려움증도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뜨거운 물 목욕, 드라이어 사용 등은 피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증상은 심해진다.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게 좋다. 가려울 때마다 수시로 보습제를 바르는 걸 추천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실내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며 "또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류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가려움증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로 적절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 면역조절제를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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