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동현 감독 '분위기 반전할 수 있는 승리', 전창진 감독 '선수들 너무 열심히 해줘'

울산 현대모비스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숀 롱 등 주전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준범, 캐디 라렌이 분전한 부산 KCC와 접전 끝에 79-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28승 18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KCC는 30패(16승)째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8위다.

1쿼터, KCC가 이틀 전 경기 기세를 이어가며 25-20, 5점을 앞섰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모두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고, 수비에서 대인 방어를 효율적으로 전개해 만든 결과였다. 현대모비스는 공격에서 주춤하는 모습이 나왔고, 수비에서 움직임이 아쉬웠다. 5점차 리드를 내줘야 했다.

2쿼터, 현대모비스가 전세를 뒤집었다. 24점을 몰아쳤다. 숀 롱이 KCC 인사이드를 헤집으며 10점을 집중시켰고, 박무빈이 돌파와 자유투로 9점을 지원하며 공격을 이끈 결과였다. 공격에서 상승세는 수비로 이어졌고, 실점을 15점으로 틀어막아 44-40으로 앞섰다. KCC는 전준범이 활발히 공격을 전개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이 둔화되며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한 발짝 앞서갔다. 빠른 공격에 이은 확실한 마무리로 점수차를 만들었다. 2분 30초가 지날 때 53-45로 앞섰다. 이후 KCC 추격과 역전이 나왔다. 다시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가져갔다. 점수를 주고 받는 가운데 근소하게 앞섰다. 결국 66-60, 6점을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KCC가 라렌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는 계속 접전이었다. 좀처럼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계속 흐름은 이어졌다. 팽팽했다. 끝까지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숀 롱이 점퍼를 가동했다. 현대모비스가 2점을 앞섰다. KCC가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끝까지 이어졌다. 결승골이 되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하는 현대모비스였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열심히했다. 아쉽긴 하다. 자신감을 갖고 집중해서 하는 모습들이 나왔다. 보기 좋았다. 경기는 졌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나왔다. 감독으로 만족한다. 이승현은 잘했다. 팀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하는 부분이 대단하다. 조금 아쉬운 대목은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 남은 8경기도 오늘처럼 열심히 해낼 것으로 약속 드린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했다고 본다. 고무적인 부분이다. 한 게임 한 게임 챔프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해보겠다. 숀 롱이 포스트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연이어 조 감독은 ”상대 수비에 대응하는 역할이 아쉽다. 한 선수로 해결할 수 없다. 패스 게임으로 만들어야 한다. 체력이 필요하다. 계속 준비를 시켜야 한다. 상대 프레스에 대응해야 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