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마다 날아오르는 이동근, 고려대의 확실한 해결사

안암/박효진 2025. 3. 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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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21, 198cm)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첫 승을 안겼다.

고려대는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진행하며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늘상 고려대의 에이스로 뽑히는 이동근은 유독 개막전에서 더 날라다닌다.

작년 개막전에도 이동근은 속이 좋지 않고 컨디션이 잘 올라오지 않는 등 난조를 겪었었는데 올해 개막전에도 운동 중에 발목을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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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박효진 인터넷기자] 이동근(21, 198cm)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첫 승을 안겼다. 

 

2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고려대가 조선대를 상대로 110-54로 승리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발 앞서 있는 고려대는 초장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엔트리에 7명밖에 등록하지 않은 조선대는 가뜩이나 얇은 뎁스 속에서 고전했다. 1쿼터 끝날 때 이미 12점 차이를 벌렸다. 고려대는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진행하며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늘상 고려대의 에이스로 뽑히는 이동근은 유독 개막전에서 더 날라다닌다. 작년 개막전에는 23점 14리바운드 7블록슛,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올해는 24분 47초만 뛰며 18점(덩크슛 2개) 8리바운드 2스틸 3블록슛을 올리며 어김없이 승리의 큰 몫을 차지했다. 이에 “휴식기를 거치고 첫 경기이다 보니까 조금 설레는 것도 있고 스스로 좀 신나게 하니까 개막전이 잘 풀리는 것 같다”며 웃었다.

개막전과 관련한 일화는 하나 더 있다. 작년 개막전에도 이동근은 속이 좋지 않고 컨디션이 잘 올라오지 않는 등 난조를 겪었었는데 올해 개막전에도 운동 중에 발목을 다쳤다. 작년과 올해 전부 100%의 컨디션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VP(최우수상)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특히 선수 본인이 항상 장점으로 뽑았던 점프력이 돋보이는 순간들이 많았다. 블록슛은 물론이고 거침없이 달려가 덩크 하는 모습은 현장의 팬들에 탄성을 자아내기 바빴다. 이동근은 “이번 동계훈련에 웨이트를 많이 준비했다. 또 점프력을 더 늘리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하체 운동을 하고 2단 줄넘기를 많이 했다. 아쉽게 발목을 살짝 다쳐서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다 회복되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점프력에 대한 비결을 털어놓았다.

주희정 감독은 이동근을 포함한 고려대 선수들에게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필리핀으로 동계 훈련을 갔을 때 준비했던 수비에 비해 많이 부족한 탓이었다. 이동근도 “필리핀에서는 다 같이 말을 많이 하고 수비를 잘 맞췄다. 그렇지만 오늘은 다들 열심히는 하는데 의사소통이 잘 안 됐고 에너지 레벨이 많이 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수비에서 많이 부족해진 것 같다”며 같은 의견을 전했다.

이동근의 개인적으로 뽑은 옥에 티는 바로 슛이었다. 2점 슛 13개를 던져 9개 성공했지만 3점 슛은 2개를 던져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나머지 놓친 2점 슛은 중거리 슛이 대부분이었다. 상대가 없는 아웃넘버 상황이나 놓치기 어려운 이지슛은 성공했지만 아직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였다.

주희정 감독은 문유현과 이동근을 두고 여우가 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동근은 이를 “아무래도 3학년이 되니까 여유도 생기고 경험도 많이 쌓였다. 그리고 작년까지는 몸이 힘들거나 컨디션이 좀 떨어지면 그게 곧바로 경기에 드러났는데 3학년이 되니까 힘들어도 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이제 농구를 좀 더 알아가는 것 같다”말했다.

프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동근의 올해 모습이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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