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김택진 지난해 연봉 36억원...‘적자 충격’에 반토막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5. 3. 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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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첫 적자를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공동대표의 지난해 보수가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깎였다.

18일 엔씨소프트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25억5900만원, 상여금 10억원, 기타근로소득 2600만원을 포함해 총 35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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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인센티브 미지급...2023년 72억원에서 뚝
지난해 퇴사한 동생 김택헌, 퇴직금까지 68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좌)와 박병무 공동대표. 엔씨소프트
지난해 연간 첫 적자를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공동대표의 지난해 보수가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깎였다.

18일 엔씨소프트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25억5900만원, 상여금 10억원, 기타근로소득 2600만원을 포함해 총 35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총 72억4600만원의 급여를 수령하며 게임업계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던 2023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깎인 셈이다.

인센티브의 경우 리니지W 개발과 상용화를 이끈 점을 고려해 특별 장기기여 인센티브 10억원이 책정됐고 단기 성과 인센티브는 2023년도 재무목표 미충족으로 지급되지 않았다.

수석부사장을 맡았던 김 대표의 동생 김택헌 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해 급여 5억5200만원, 상여 31억2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900만원, 퇴직금 30억1500만원 등 67억67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엔씨소프트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으로 꼽혔다.

박명무 공동대표는 20억4000만원의 급여를 받았으며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총괄하는 이성구 부사장은 29억700만원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작품의 매출 감소와 신작의 잇따른 부진으로 지난해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고, 대규모 분사와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조직 규모를 크게 줄였다.

엔씨소프트 전체 미등기임원 수 또한 2023년 78명에서 지난해 65명으로 줄었고, 1인당 평균 급여액도 5억700만원으로 2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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