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주택, 30대가 다 가져간다?”… 20·40대는 밀려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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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하루 임대료 1000 원(월 3만 원)에 공급하는 '천원주택'의 입주 신청자 분석 결과,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천원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층 및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추후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입주자들이 실질적인 주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심사와 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주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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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하루 임대료 1000 원(월 3만 원)에 공급하는 ‘천원주택’의 입주 신청자 분석 결과,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경쟁률 속에서 신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최종 입주자 선발 절차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18일 인천시가 발표한 입주 신청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3679명이 신청했으며 이 중 30대가 2209명(6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688명(18.8%), 40대 637명(17.4%), 50대 113명(3%), 60대 22명(0.6%), 10대·70대 각 5명(0.1%)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가 주요 신청층이며, 특히 자녀를 둔 가구의 관심이 높았다.
지역별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인천 거주자가 3133명(85%)이었고 기 거주자가 273명(7.4%), 서울 거주자가 212명(5.7%), 기타 지역 거주자 57명(1.9%)이었다.
입주 신청 순위별 분포를 보면 1순위(신생아 가정, 지원 대상 한부모 가정)가 1537명(41.8%), 2순위(자녀 있는 신혼부부, 6세 이하 한부모 가정)가 274명(7.5%), 3순위(자녀 없는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가 1780명(48.4%)이었다.
인천시는 올해 총 500가구의 천원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6월 5일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최종 입주자가 발표되며, 이후 주택 열람 및 지정, 계약 절차를 거쳐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30% 이하이며 총자산 3억 6200만 원 이하, 인천 거주자 우선 선발이다.
최초 2년 거주 후 최장 6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천원주택은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 등 교통·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 위주로 역세권 및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곳에 위치하며 신축 또는 최근 리모델링 완료된 주택 중심으로 공급한다.
임대 조건은 보증금 100만 원, 월 임대료 3만 원(하루 1000 원)이며 기본 가전·가구 일부 제공 가능성이 검토 중이다.
인천시는 천원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층 및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추후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천원주택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실제 혜택이 필요한 계층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심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신청자들이 소득과 자산을 축소 신고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심사를 강화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장기 거주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임대 전·전대(불법 재임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입주자 실거주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천원주택은 기본적인 주거시설을 갖춘 상태지만, 추가적인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인천시는 추후 입주자 의견을 반영해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입주자들이 실질적인 주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심사와 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주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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