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들, ‘복귀 반대’에 쓴소리한 서울의대 교수들에 “희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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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일부 교수들이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에 비난의 목소리를 낸 전공의 등을 향해 쓴소리를 한 데 대해, 암환자 등 중증질환자들이 "희망을 봤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8개 중증질환 단체로 구성된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8일 '서울의대 교수들의 입장에 대한 환영 의견'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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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환자 지킨 참의사들에게 줘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일부 교수들이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에 비난의 목소리를 낸 전공의 등을 향해 쓴소리를 한 데 대해, 암환자 등 중증질환자들이 “희망을 봤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8개 중증질환 단체로 구성된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8일 ‘서울의대 교수들의 입장에 대한 환영 의견’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의 하은진·오주환·한세원·강희경 교수는 현장을 지키는 동료를 조롱하고 복귀를 방해하는 의대생·전공의들을 향해 “정의롭지 않고 사회를 설득할 수도 없어 보인다. 오만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교수들은 “피해자는 사직과 휴학을 스스로 선택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아닌, 이들이 1년간 외면한 환자와 그 가족들”이라고도 했다.
이에 연합회는 “제자를 위해 참스승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응원한다”며 “환자를 버린 행위까지 감싸주는 의사들의 카르텔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려 비판한 것이고, 이에 희망을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의대 교수들이 내부에서 공격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특례는 이익을 위해 자리를 떠난 이들이 아니라 현장에서 환자를 지키며 수모를 겪고 있는 전공의 등 참의사들에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전국의 중증질환자와 보호자들이 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에게 보낸 편지도 함께 공개했다.
한 췌장암 환우는 “아픈 환자 곁에 남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여러분 덕에 하루하루 버텨 나갈 수 있다”며 “환자와 가족의 시간을 잡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현장에 남은 의료진 덕에 수술·항암·방사선 치료를 끝내고 일상을 회복했다는 환자는 “힘내시길 기도한다. 존경한다”고 했고, 암환자 보호자는 “인의를 몸소 실천하시는 분들 덕에 안심하고 지내고 있다.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제주의 한 암환우는 “환자들에게 의사들은 희망이자 제2의 부모님이고, 병원은 몸과 마음을 맡길 수 있는 든든한 곳”이라며 “진정으로 걱정, 진료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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