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걸린 자녀 먹이려고”…소고기 훔친 엄마, 경찰도 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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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 여성이 자녀를 먹이기 위해 소고기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사는 50대 여성이 지난해 11월 한 마트에서 5만 원 상당의 소고기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조사에서 "마땅한 직업이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암 투병 중인 자녀를 먹이려고 고기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여성 역시 동종 전과가 없고 범행을 반성한 점 등을 참작해 감경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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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 여성이 자녀를 먹이기 위해 소고기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외에도 고물가 상황과 맞물려 생활고에 시달린 끝에 절도를 저지르는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사는 50대 여성이 지난해 11월 한 마트에서 5만 원 상당의 소고기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조사에서 "마땅한 직업이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암 투병 중인 자녀를 먹이려고 고기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를 변제한 점 등을 참작해 여성을 즉결심판으로 감경했다.
앞서 1월에는 창원시 진해구 한 빌라 복도에서 의류 등이 든 가방 3개를 가져간 70대 여성이 입건됐다.
여성은 "버린 물건인 줄 알고 팔아서 생활비를 마련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여성 역시 동종 전과가 없고 범행을 반성한 점 등을 참작해 감경 처분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서민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성만 의원(무소속)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만원 이하 소액 절도 사건 건수는 지난 2018년 3만여건에서 2022년 8만여 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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