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신인왕에서 팀의 중심으로···개막전 승리 견인

신촌/박효진 2025. 3. 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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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19, 192cm)가 개막전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17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전에서 연세대가 상명대를 상대로 91-71로 승리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김승우를 빼놓을 수 없다.

작년 2024 대학리그의 신인왕을 수상한 김승우는 개막전부터 훨훨 날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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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박효진 인터넷기자] 김승우(19, 192cm)가 개막전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17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전에서 연세대가 상명대를 상대로 91-71로 승리했다.

스토브리그 이후에 열린 정식 경기로 우승후보로 지목받고 있는 연세대의 올해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연세대는 20점 차 넉넉한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고려대와 대학리그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연세대로서는 개막전부터 큰 점수 차로 이기며 준비했던 내용을 보여주기엔 충분했다.

경기 시작은 순조롭게 흘러가진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에도 연세대는 상명대를 상대로 근소하게 뒤처지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역시는 역시였다. 주장 이규태를 중심으로 에이스 이주영과 좋은 슛감을 자랑한 강지훈이 경기를 이끌었다. 급기야 금세 연세대가 흐름을 뒤집으며 최대 19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장혁준과 구승채는 신입생이지만 개막전부터 10분가량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대학 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김승우를 빼놓을 수 없다. 김승우는 33분 2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작년 2024 대학리그의 신인왕을 수상한 김승우는 개막전부터 훨훨 날아다녔다.

김승우의 공식적인 포지션은 포워드지만 김승우는 웬만한 가드보다 많은 어시스트를 뿌리고 앞선에서 수비도 도맡았다. 이주영 그리고 이규태와 함께 3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이제는 팀의 중심이 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승우는 신입생 시절 패스를 받고 슛을 쏘는 슈터의 역할에서 슈팅 가드의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포인트 가드를 도와주는 다재다능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윤호진 감독 또한 “(김)승우에게 2대2를 해보라고 했다. 동계 훈련에서도 계속 연습을 시켰다. 슛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기 때문에 공격의 다양성을 가져가려고 한다. 아직 2학년이라 더 발전할 부분이 많다”며 말했다.

김승우는 “개막전이라 그런지 몸이 좀 들뜬 것 같다. 평소의 실력의 30%도 나오지 않은 느낌이다. 다음 경기에는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밝혔다. 개막전의 승리에 기뻐하기보다는 겸손하게 자신이 무엇을 어떤 것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언급했듯 한 때 연세대는 상명대에 8점 차로 뒤처지기까지 하며 잠시 위기를 맞았다. 이때 김승우는 “좀 더 집중해가자고 얘기했다.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할 거 하자”면서 동료를 다독였다고 전했다.

끝으로 신인왕 이후에 맞는 리그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그런 부담감을 잘 이겨내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즐기려고 하는 편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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