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 지금도 부담인데" 또 가격 인상?…치솟는 유제품 가격, 먹거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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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제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유제품 가격 상승 압박도 커지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1450원 안팎으로 올라 가격 인상을 고심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유제품 원제조사가 가격을 올리면 국내 소비자가에도 반영해야 하는데 인상 통보가 올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먹거리 가격이 연이어 오르는 가운데 유제품 가격 인상 우려도 겹치면서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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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제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유제품 가격 상승 압박도 커지고 있다. 국내 유제품 자급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유제품을 원료로 하는 먹거리 물가가 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7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유제품 가격 지수2(014~2016년의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현재 가격과 비교해 나타낸 수치)는 148.7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149.2를 기록한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전 대비 23.2%, 전월 대비 4% 뛰었다. 유제품 가격 지수는 2023년 9월까지 하락하다가 지난해 8월부터 매달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제품 중에서도 특히 버터와 치즈 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전년 대비 각각 23.8%, 30.5% 올랐다.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량 감소가 유제품 가격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엘니뇨 등 이상 기후로 주요 낙농국인 오세아니아의 우유 생산이 줄면서다.
이에 유제품발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버터와 치즈, 우유 등을 식재료로 쓰는 외식업과 제과제빵업, 이를 수입해 판매하는 식품업계 등이 모두 가격 인상 압박을 받는 상황에 놓였다. 실제로 국내 유제품 자급률은 44%에 불과하다. 국내 식품사는 치즈 등 유제품 원제조사의 요청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기 때문에 원가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식품업계는 글로벌 유제품 가격 추이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가격 조정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 지금 당장 가격을 올리진 않더라도 부담이 쌓일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부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원두나 초코가 들어간 유제품은 더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1450원 안팎으로 올라 가격 인상을 고심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유제품 원제조사가 가격을 올리면 국내 소비자가에도 반영해야 하는데 인상 통보가 올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먹거리 가격이 연이어 오르는 가운데 유제품 가격 인상 우려도 겹치면서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스타벅스와 할리스, 컴포즈커피 등 카페업계는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파리바게뜨와 롯데웰푸드 등 제과제빵업계도 제품가를 인상했다. 농심은 이날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2년 전 값으로 조정했으며,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20여종과 스팸 등의 가격을 올렸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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