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에 외계인 침투했다"…9개월 갇혔던 우주비행사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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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안에 회색을 띤 조붓한 외계인 얼굴이 나타나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실시간 영상을 보던 이들을 잠시 놀라게 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크루-9의 지휘관인 닉 헤이그는 이날 아침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스페이스X 승무원들을 기다리며 ISS 내에서 회색 외계인 마스크를 썼다.
그러자 스페이스X는 이들을 귀환시키기 위해 지난 14일 새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크루-10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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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나사 영상 본 네티즌들 "후드티 입은 외계인 봤다" 소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주선 안에 회색을 띤 조붓한 외계인 얼굴이 나타나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실시간 영상을 보던 이들을 잠시 놀라게 했다. 삭막한 우주공간에서 동료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조그만 선물이다. 나사 우주인들은 핼러윈 때를 포함해 가끔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마리오 형제 등으로 분장해 장난을 치곤 한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크루-9의 지휘관인 닉 헤이그는 이날 아침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스페이스X 승무원들을 기다리며 ISS 내에서 회색 외계인 마스크를 썼다.
다른 우주비행사들이 캡슐에서 하선할 준비를 하는 동안 헤이그는 검은색 후드티까지 입고 돌아다니며 가끔 멈춰서 카메라 밖의 무언가를 가리켰다. 이를 나사의 생중계된 실시한 영상에서 본 누리꾼들은 외계인으로 착각해 놀랐다가 나중에 장난인 것을 알게 되고는 소셜미디어에 앞다퉈 소감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X에 "나 봤다! 스페이스X 드래건 캡슐이 도킹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다가 후드티 입은 외계인을 잠깐 봤다! 나 이거 안다!!"고 썼고, 한 누리꾼은 "뭐라고 말할까? 난 저 외계인 마스크가 좋다"고 썼다. 다른 게시물은 "저기 있는 사람들이 유머 감각이 있네"라고 썼다.
이날 헤이그가 이런 복장을 한 것은 크루-9 요원들을 대체할 크루-10의 요원들이 오는 것을 환영하기 위해서다. 당초 크루-9의 우주비행사 수니타 윌리엄스와 배리 윌모어는 8일간의 짧은 임무를 위해 지난해 6월5일 ISS로 향했다.
하지만 이들은 임무를 마친 후에 우주선의 결함으로 귀환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이들을 교체하기 위해 헤이그와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가 ISS로 갔지만 우주정거장에 남은 승무원을 위한 비상 포드가 없어서 이 역시 실패했다.
그러자 스페이스X는 이들을 귀환시키기 위해 지난 14일 새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크루-10을 보냈다. 외계인 분장을 한 헤이그가 포착된 것은 이 크루-10이 ISS에 도킹하기 직전 시점이다.
당초 계획보다 무려 9개월이나 더 우주에 머물러야 했던 이들이니 후임자들을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을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한편 나사에 따르면 독특한 의상은 수년 동안 ISS의 전통이었다. 특히 핼러윈 때 우주인들은 슈퍼맨, 스파이더맨, 미니언, 다스 베이더, 월도, 마리오 형제로 분장하기도 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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