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위성 ‘진주샛’ 우주로…인력·기술 지역으로 확산

손원혁 2025. 3. 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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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진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초소형위성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초소형위성이지만, 개발 과정에서 인재가 양성되고, 우주 분야 성장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스페이스X 로켓이 우주를 향해 솟아오릅니다.

진주시의 초소형위성, 'JINJUSat-1B'(진주샛 원비)를 실었습니다.

초소형위성은 고도 520㎞ 지점에서 로켓으로부터 분리됐습니다.

그로부터 5시간 20분 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궤도에 정상 진입한 것입니다.

지난 2023년 11월 한 차례 실패 뒤 이뤄낸, 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첫 사례입니다.

[백미선/진주시 우주항공사업 과장 : "기술력을 확보하고 인력 양성을 하고, 우주기업이 모일 수 있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주샛'은 10㎝ 정육면체 2개를 붙인 크기로 카메라 3대가 장착돼 있습니다.

석 달 동안 지구를 사진 촬영하는 단순 임무지만 개발 과정에서 경상국립대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참여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우주 분야 석사급 전문인력을 배출했고 초소형위성의 구조설계와 자세제어, 비행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쌓았습니다.

진주시는 이에 더해 크기를 3배 키운 진주샛-2 발사를 2027년 하반기로 목표로 진행합니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저가의 초소형 위성 제작과 발사 과정의 노하우를 기업과 공유하는 것은 이 사업의 목적이자 과제입니다.

[김경희/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장 : "현장에서 설계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주기에 대한 것을 직접 우리 센터 기반을 활용해서 인력을 양성해서 같이 해보자…."]

진주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상국립대가 초소형위성 공동 개발에 나선 건 2019년.

6년 만에 이룬 성과에 더해 지역에서도 위성 활용 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것은 지속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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