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서 벤클 발발' 뿔난 박해민 "왜 던지는데!"... 왜 LG 캡틴이 화가 났나 [MD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2025. 3. 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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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NC와 시범경기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TVING 캡처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잠실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범경기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0-0으로 맞선 4회말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박해민이 등장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2구째를 던지려는 상황이었다. 박해민이 타격을 준비하면서 투수 쪽을 보지 않고 있었다. 피치클락은 지나가고 있자 NC 선발 김태경은 박해민의 타격 준비가 되지 않았음에도 공을 던졌다.

이에 박해민이 박종철 주심에게 항의를 표했다. 아직 타격 준비가 안됐는데 왜 투수가 공을 던졌느냐는 의미였다.

주심의 설명을 들은 박해민은 김태경을 향해 "왜 던지는데"라고 말하며 김태경에게 다가왔다. 그러자 김태경은 피치클락 시간이 가고 있음을 주장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양 팀 벤치에서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양 팀 선수들은 김태경과 박해민을 중재했다.

그러자 1루와 3루 쪽에 위치한 팬들의 함성도 커졌다.

상황은 빠르게 정리됐다. 다시 경기는 속행됐고, 박해민은 거듭 파울을 치며 9구 승부까지 끌고 갔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김태경의 입장이 나왔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경은 "투구할 때 곁눈질로 타이머를 보면서 투구하다보니 순간적으로 타자가 준비되었다고 생각하고 투구를 했는데 착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 박해민이 타격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NC 김태경이 공을 던지고 있다./TVING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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