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서울 조건부 전세대출 중단…가계대출 조인다
이승녕 2025. 3. 17. 14:42
NH농협은행이 일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중단하는 등 다시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서울 지역에 한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임대인의 소유권 이전, 선순위 근저당 감액·말소, 신탁 등기 말소 등의 조건과 동시에 받는 대출은 취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런 조건들은 통상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등 투기성 매매에 수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가계대출을 조였던 은행권은 연초 앞다퉈 가계대출 취급 제한을 완화했는데, 이런 최근의 흐름과는 반대되는 조치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가격이 오르고 대출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은행권 가계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지난해 9월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을 중단했다가 올해 1월 취급을 재개한 바 있다.
이승녕 기자 lee.francis@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영유 나와 딱 3년 보낸다"…신분당선 뜨는 '국제학교 라인' | 중앙일보
- "8살 데려다 뭐하는 짓이냐"…'언더피프틴' 방영 전부터 논란 | 중앙일보
- '미친개' 아들에 질려버렸다…엄마가 죽고 5년뒤 생긴 일 | 중앙일보
- "성관계 어렵다"…뭔 사고길래, 스타벅스 727억 배상 판결 | 중앙일보
- 인도서 여성 관광객 집단 성폭행…동행 남성은 강물 던져져 익사 | 중앙일보
- 노벨 경제학자, 자연사 아니었다…1년만에 밝혀진 죽음 내막 | 중앙일보
- "김수현과 교제가 자작극?"…고 김새론 유족, 유튜버 이진호 고소한다 | 중앙일보
- "휴대폰 꺼달라" 빨간 제니의 파격댄스…객석엔 유재석도 열광 | 중앙일보
- 8년만에 등장한 '탄핵 내기'…베팅사이트에 판돈 220억 걸렸다 | 중앙일보
- "헌재신뢰" 찬탄 76% 반탄 21%…여야가 키운 탄핵심판 불복 [VIEW]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