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나토는 미국의 충실한 동맹” “美, 역사를 보라” 일침

구자룡 기자 2025. 3. 7. 2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미국의 충성스럽고 확고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EU(유럽연합) 특별정상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을 방어하러 올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브뤼셀 EU특별정상회의 이후 기자회견
트럼프의 나토 지원 의심에 “9·11 테러 공격 공동 방위조약 첫 발동”
“佛 라파예트 후작·퍼싱 장군 등 美 독립전쟁 지원, 우리는 항상 함께”
[브뤼셀=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 이후 기자화견을 갖고 있다. 2025.03.0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미국의 충성스럽고 확고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EU(유럽연합) 특별정상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을 방어하러 올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가 미국에 존중과 우정을 보였고 “우리는 같은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나토 국가들은 미국을 방어하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토를 잘 안다. 그들은 친구다. 하지만 미국이 위기에 처하면, 프랑스에 전화를 걸면 그들이 와서 우리를 보호할 것 같나.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가 나토의 결속력에 의문을 제기하자 “나토의 제5조 공동방위 보장 조항이 9·11 테러 공격 이후 발동됐다”며 “나토 역사상 처음으로 발동된 것으로 조약 발동 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대적인 작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냉전 당시 소련에 대항해 집단적 안보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결성된 나토를 폄하하는 트럼프의 발언은 나토가 방위 비용을 공정하게 부담하지 않는다고 비판해 온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프랑스24는 7일 전했다.

미국 NBC 방송은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나토 참여와 관련해 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액을 기준으로 특정 국가에 유리하게 자국 정책을 바꿀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런 방안을 최근 보좌관들과 논의해 왔다며 NBC는 당국자들을 인용 “방위비 지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국가는 공격을 받아도 방어해 주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연설에서 미국은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에서 평화유지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을 공격할 경우 해당 국가를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수 세기의 역사’도 언급했다.

미국 독립 전쟁 당시 미국 대륙군 소장이었던 19세 프랑스 귀족 라파예트 후작과 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 주둔 미군 사령관이었던 존 퍼싱 장군을 예로 들었다.

백악관 북쪽에 라파예트 광장과 동상은 워싱턴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마크롱은 며칠 전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에 대한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오마하 해변에 상륙한 미군 참전 용사들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와 미국은 항상 서로를 위해 거기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대사로 임명한 매슈 휘태커는 5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나토 동맹, 특히 제5조 공동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