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라고 반반은 아냐…집안일 60%는 여성·30% 남성[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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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가사일 분담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매튜 존슨 교수는 "관계 초기에 정해진 가사일 분담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준 중요한 연구"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가사일 분담에서의 성별 불평등이 가정 내 문제에 그치지 않으며, 사회 전반적인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는 가사일 분담에서 여전히 성별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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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절반은 가사·육아로 직장 경력에 차질…남성은 12%만 영향 받아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에서 가사일 분담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앨버타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이 연구는 가사에서 성별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5년에 걸쳐 에드먼턴 주민 520명을 추적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가사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요리·청소·세탁·식료품 쇼핑 등 일상적인 가사의 60% 이상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30%에 그쳤다. 특히 가사 분담은 관계 초기에 결정되며 시간이 지나도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튜 존슨 교수는 "관계 초기에 정해진 가사일 분담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준 중요한 연구"라고 밝혔다.
조사는 여성들이 단순히 가사를 많이 맡고 있다는 것을 넘어서, 직장 내 유급 노동과 가사일, 육아까지 책임지는 '이중 부담'을 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0년 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여성들은 파트너와 함께 살면서 세탁·설거지·집안일·식사 준비·식료품 쇼핑 등을 모두 맡지만, 남성은 주로 가계 재정을 담당한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여성들이 직장뿐만 아니라 가사에서도 더 많은 무급 노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가사의 성별 불평등이 여성의 경력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아이가 있는 여성의 48%가 가사와 육아로 인해 정규직에서 파트타임으로 전환하거나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같은 상황에서 남성은 12%만이 이러한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참가자는 "첫 아이가 태어난 후, 가사와 육아의 대부분을 담당하면서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어려워 결국 퇴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가사와 육아의 불평등한 분담이 여성의 직장 생활에 실질적인 제약을 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부모가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여전히 여성들이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는 하루 평균 3시간 35분을 자녀와 보내며, 아버지는 3시간 3분을 보낸다. 엄마와 아빠가 자녀와 보내는 시간에는 미미한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육아의 주요 부담은 어머니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최근 몇 년간 긍정적인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아버지들이 육아 혜택을 더 많이 이용하고 밀레니얼 세대의 아빠들은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성별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여성들이 더 많은 무급 노동을 담당하는 현실은 변하지 않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가사일 분담에서의 성별 불평등이 가정 내 문제에 그치지 않으며, 사회 전반적인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경제학자 마리나 애드셰이드 교수는 "문화적 변화는 느리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가정에서 아이들이 고르게 집안일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는 가사일 분담에서 여전히 성별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단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드러냈다.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길은 멀지만, 가사에 대한 문화적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지면, 미래에는 좀 더 균등한 가사일 분담이 가능할 것이다.
zziobe10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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