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출장 갔다온 예비 신랑, 입술·사타구니에 뾰루지…성병 걸렸나 수상"

소봄이 기자 2025. 4. 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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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출장을 다녀온 예비 신랑의 입술과 사타구니에 뾰루지가 났다며 성병이 의심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수상한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옮았는지 검사부터 해라", "막말로 입술 옆에 생긴 자국은 동남아 위생 때문에 헤르페스 1형 걸린 것 같다고 거짓말할 수 있어도 사타구니는 빼박이다. 1형 헤르페스면 약 먹이면 금방 사라질 거다", "100% 성병 확실하다", "예비 남편이면 같이 비뇨기과 가서 성병 검사 받고 결과 들어라. 싫다고 하면 미친 거다"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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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이미지투데이)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필리핀 출장을 다녀온 예비 신랑의 입술과 사타구니에 뾰루지가 났다며 성병이 의심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 출장 갔다 온 예비 남편이 수상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예비 남편의 직종은 밝히지 않겠다. 원래 출장이 잦은 직종은 아니고, 이번에 특수 케이스로 필리핀으로 약 2주간 파견 가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남자들끼리 동남아 여행 보내면 사고 치고 온다는 거 다들 아시지 않냐. 그래도 이번 출장은 남자 셋, 여자 두 명이 가는 거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예비 남편이 수상하게 느껴지는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먼저 예비 남편에게 A 씨가 모르던 피부 트러블이 올라오면서부터다. A 씨는 "평범한 뾰루지라고 생각했는데 입술 주위로 계속 빨간 트러블 같은 게 생겼다"면서 "좀 더러운 얘기지만 사타구니 근처에도 원래 없던 빨간 뾰루지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예비 남편은 "난 원래 피곤할 때 이런 거 올라온다"고 주장했다고.

A 씨는 "근데 전 이 사람을 만나는 4년 동안 이런 걸 발견한 기억이 없다"며 "그리고 이건 제가 예민한가 싶기는 한데 출장 가서 뭐 했냐고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을 안 해준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하러 가서 특별히 한 것도 없다는 식인데, 물론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한 번 의심이 드니까 이런 것도 의심된다"고 하소연했다.

결혼식까지 두 달 남았다고 밝힌 A 씨는 "제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겠죠?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 없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A 씨의 예비 남편이 성관계로 전염되는 생식기 헤르페스 2형(HSV-2)에 감염됐다고 입을 모았다. 흔히 '구순포진'으로 알려진 1형(HSV-1)은 입술과 입, 코, 턱, 볼 등에 물집이 발생해 수포와 통증, 가려움, 붉은 반점 등을 유발한다.

반면 2형은 성기 주위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으로, 생식기 접촉이나 구강·항문 성교 등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되면 보통 노출 후 2~20일 사이 성기 부위에 가려움이나 통증이 나타나고, 이후 작은 수포가 생긴다. 2형은 발견 즉시 치료해야 하며, 감염력이 매우 높은 성병이다.

누리꾼들은 "수상한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옮았는지 검사부터 해라", "막말로 입술 옆에 생긴 자국은 동남아 위생 때문에 헤르페스 1형 걸린 것 같다고 거짓말할 수 있어도 사타구니는 빼박이다. 1형 헤르페스면 약 먹이면 금방 사라질 거다", "100% 성병 확실하다", "예비 남편이면 같이 비뇨기과 가서 성병 검사 받고 결과 들어라. 싫다고 하면 미친 거다" 등 댓글을 남겼다.

간호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입술과 사타구니 근처에 동시에 수포 형식의 트러블이 났으면 헤르페스일 가능성이 높다. 남자분 데리고 비뇨기과 가서 기본 성병 검사 받고 사타구니 수포는 PCR 검사, 혈액검사로 헤르페스 항체 검사 IgG, IgM 둘 다 해달라고 해라. IgG가 양성이면 과거 감염이고, IgM이 양성이면 최근 감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상과 수포 양상에 따라 음성이 나올 경우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음성 나오면 남자분 믿으셔도 되고, 하나라도 양성 나오면 (성병) 100%"라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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