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라 생각하겠다” 아쉬운 박진만 감독…“맞아서 진 게 아니니까…” [KS2]

김동영 2024. 10. 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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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KIA와 한국시리즈에서 하루에 2패를 당하고 말았다.

2박3일 1차전에서 역전패, 2차전은 완패다.

삼성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IA와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하루 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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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오른쪽)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4 KBO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삼성이 KIA와 한국시리즈에서 하루에 2패를 당하고 말았다. 2박3일 1차전에서 역전패, 2차전은 완패다. 벼랑 끝에 몰린 모양새다. 박진만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삼성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IA와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앞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도 1-5로 졌다. 하루 2패다.

광주 원정에서 1승 1패를 원했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1차전부터 꼬였다. 21일 시작했다가 우천으로 중단됐다. 23일 재개됐다. 6회초 무사 1,2루로 시작했는데 1점도 뽑지 못했다.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다.

삼성 김영웅(가운데)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 6회초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대고 있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그리고 극복하지 못했다. 2차전까지 내줬다. 최악의 2연전이 되고 말았다. 대구에서 반격을 노린다.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 그래도 극복해야 한다. 1패라 생각하고 잘 준비하고자 한다. 아래는 박진만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두 경기 져서 아쉽다. 1승 1패가 목표였다. 마이너스 1이라 생각하겠다. 하루 잘 쉬고, 재정비 잘해야 할 것 같다.

-타선에서 돌파구가 필요해 보이는데.

우리는 이기는 패턴이, 장타가 나와야 한다. 2차전은 그래도 안타를 적게 친 것은 아니다. 안타수는 KIA와 대등했다. 결정적인 순간 타점이 안 나왔다. 오늘은 또 단타 위주였다. 어려운 경기가 됐다. 이제 대구로 간다. 대구에서 장타를 생산해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4 KBO 한국시리즈 2차전 1회말 1사1,3루 상대 김선빈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후 허탈해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황동재 교체 타이밍이 아쉽지는 않은지.

서스펜디드 게임 후에는 불펜데이로 치러야 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계속 우타자가 걸려 있었다. 불펜 상황도 그렇고, 1회부터 바꾸기가 만만치는 않았다.

-1차전 여파가 있었다고 보는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맞아서 역전 당한 것이 아니다. 투아웃까지 잡고 폭투로 점수를 줬다. 거기서 분위기를 뺏겼다. 2차전까지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

-1차전 6회초 김영웅 번트 작전 배경은.

초반도 아니고 중후반에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야구는 확률 싸움이다. 번트를 대서 주자 2,3루 가면 안타 없이 추가점을 낼 수 있다. 작전 성공이 안 되고 실패했다. 야구는 확률로 가야 한다. 추가점을 내지 못한 점이 아쉽다.

삼성 이재현(왼쪽)과 구자욱이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4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을 지켜보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재현 몸 상태는 어떤지.

플레이오프 때 발목을 접질렀다. 테이핑을 하면서 뛰고 있다. 오늘 타석에서 본인이 통증을 느꼈다. 경기는 또 계속해야 한다. 그래서 교체를 택했다.

-9회 찬스가 계속 이어졌다면 구자욱 대타도 생각했는지.

지금 상황이, 우리가 구자욱을 쓰기는 써야 하는데, 계속 상황을 보고 있다. 본인은 계속 나가려는 의지를 보인다. 하루하루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해야 할 것 같다.

-김현준 활약은 어땠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압박감 없이, 자기 스윙 잘했다. 플레이오프 때 퓨처스에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쓰임새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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