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과 다르다"… 이라크 감독, 홍명보호 전술 극찬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9개월 전과 다른 한국 대표팀 모습을 후하게 평가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경기 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악수하는 카사스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바뀐 태극전사 모습에 감탄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무실점·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이라크 수비진을 상대로 득점 세례를 퍼부었다.

경기 후 카사스 감독은 "한국은 조직적인 팀플레이로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했다"며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이번 경기 결과를 좌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9개월 전과 다른 전술을 선보였다"며 "선수 선발에도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강인을 견제하기 위해 왼쪽 측면 수비수 2명을 기용했다"면서 "그를 틀어막기 위해 수비수 2명을 두는 바람에 공격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카사스 감독은 지난 1월 2023 카타르아시안컵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이라크는 이재성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석패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한국의 '키 플레이어'로 이재성을 꼽았다. 그는 "한국 선수 중 전반전에 이재성이 가장 돋보였다"며 "이재성이 수비를 하면 우리 선수들이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