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힘내 괜찮아” 못 뛰었던 이강인, 졸전 무승부 좌절한 손흥민 ‘어깨 토닥토닥’ 위로. [SPO 현장]
[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성 기자] 홈에서 월드컵 조기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싶었다. 하지만 졸전 끝에 연속 무승부만 하면서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아시안컵 설욕전’까지 실패한 상황. 고개를 숙인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에게 이강인(23, 파리 생제름맹)이 다가와 어깨를 두드렸다.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 3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모두 이겼다면 조기에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승리에 실패하면서 3차 예선 마지막 일정까지 결과를 내야하는 상황이 됐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에서 핵심 선수들을 잃었다.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이 부상으로 소집해제됐다. 이강인은 오만전에 교체로 들어와 한국 2선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하며 공격의 물꼬를 튼 핵심이다. 하지만 이날에는 뛸 수 없었고 소집해제됐지만 프랑스로 넘어가지 않고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손흥민은 톱에서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전방에서 요르단 중앙 수비 사이를 침투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전반 5분에는 매서운 코너킥으로 이재성 발 끝에 볼을 전달해 한국 선제골에 1도움을 적립했다.
물오른 손흥민 활약에 한국 공격이 활기를 띄었지만 요르단은 복병이었다. 측면을 적극 활용하고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롱 볼까지 섞으며 추가골을 공략하려던 순간, 3선 수비가 불안정했다. 큰 실수를 하지 않고 중원에서 볼을 배급하던 박용우가 치명적인 턴오버를 했고, 요르단에 역습 빌미를 제공했다.
요르단은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순간 흔들린 한국 수비 라인을 연달아 두드렸고 조현우 선방 속 튀어나온 볼을 집중력있게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1년 전,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일격을 당했던 한국은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갈팡질팡했다. 몇몇 장면에서 요르단을 위협했지만 전반 초중반보다 요르단에 위협적인 슈팅을 자주 허용했다. 주도권을 내주는 분위기였다. 한국이 추가골을 위해 높게 수비를 올린 상황에 카운터 어택까지 했다. 심판에게 볼이 맞아 한국 진영까지 넘어오지 않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가슴 철렁한 상황이었다.
한국은 후반전에 반전의 기회를 만들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전반처럼 활발한 침투와 공격 작업은 없었다. 큰 실책을 범했던 박용우는 과감한 전진패스보다 안정적인 후방, 측면 패스에 무게를 뒀다. 중원에서 볼이 돌지 않아 한국 공격에 템포가 죽었고, 측면만 빙빙도는 ‘U자 빌드업’으로 최전방 손흥민에게 효과적인 볼이 전달되지 않았다.
요르단은 선굵은 축구로 한국 진영에 볼을 뿌리며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한국은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손흥민이 여전히 톱에서 분투했지만 전반처럼 볼을 만지지 못했다.
후반 40분 야잔과 공중볼 다툼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 페널티 킥 여부를 판정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판정이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손흥민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홈 관중 앞에서 또 이기지 못해 자책하는 분위기였다. 표정이 어두웠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꽤 무거워보였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던 이강인은 경기 후에 피치 위로 올라와 팬들에게 인사했고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았다. 고개를 숙이며 자책하는 손흥민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하는 모습이 있었다. 손흥민도 이강인의 행동에 잠깐이나마 기운을 차리는 모습이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손흥민은 누구보다 열심히 뛴 동료들 투지를 알고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가 아쉽다”라면서도 “멀리서 온 친구들이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 버스에서 졸면서 이동한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정말 고맙고 대견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나도 아직도 더 잘하고 싶다. 대표팀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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