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부상인데 '천적' SSG-'2위' 삼성과 격돌… KIA, 난관 어떻게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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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지난 24일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을 잃었다.
팀의 에이스를 잃은 위기 속 KIA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천적 SSG 랜더스와 3연전, 31일부터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운명의 2연전을 갖는다.
네일은 올 시즌 KIA의 명실상부 에이스였다.
KIA가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네일의 존재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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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는 지난 24일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을 잃었다. 네일은 당시 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아 급하게 마운드를 내려왔고 턱관절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었다.
팀의 에이스를 잃은 위기 속 KIA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천적 SSG 랜더스와 3연전, 31일부터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운명의 2연전을 갖는다. KIA는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까.
KIA는 26일 기준 71승2무48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는 5.5경기차.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부상선수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
먼저 지난 24일 경기에서는 네일이 타구에 맞아 급히 턱관절 고정술을 받았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남은 정규시즌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네일은 올 시즌 KIA의 명실상부 에이스였다. 그는 26경기에 나와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KIA가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네일의 존재감이었다.
그러나 이제 남은 정규시즌 기간 네일의 얼굴은 보기 어려워졌다. 이미 이의리, 윤영철이 빠진 상황에서 네일까지 이탈하게 되면서 KIA의 선발진은 풍비박산이 났다.
KIA는 설상가상 25일 필승조 장현식도 1군에서 제외했다. 사유는 내복사근 염증. 단순 관리 차원에서의 말소지만 일단 10일간은 등판할 수 없게 됐다. 장현식은 올 시즌 KIA 불펜투수 중 가장 많은 64경기에 나와 4승3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4로 KIA의 뒷문을 굳건히 지켰다.
KIA는 이로써 핵심 투수 두 명 없이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문제는 이번 주 일정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KIA는 먼저 27일부터 29일까지 '천적' SSG 랜더스와 상대한다. KIA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4승8패, 절대적인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9개 구단 상대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다음 상대도 문제다. KIA는 31일부터 2위 삼성과 단두대 매치를 갖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8승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 삼성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특히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합류 이후 타선이 더욱 강력해지면서 최근 10경기 7승3패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막판 최대 위기를 맞이한 KIA 타이거즈. 이번 주 성적이 KIA의 남은 시즌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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